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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재건’ 아라우 부대원 3명, 무단 외출·음주로 본국 송환

중앙일보 2014.08.28 16:05
지난해 슈퍼태풍 하이옌의 피해를 입은 필리핀 타클로반 지역에서 재건작업을 하고 있는 아라우부대원 3명이 무단으로 외출해 맥주를 마시다 발각돼 강제송환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합참에 따르면 타클로반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중인 A상병과 BㆍC일병 등 병사 3명은 지난 10일 오후 “직업학교를 돌아보고 오겠다”며 외출했다. 직업학교는 주둔지에서 약 500여m 떨어진 곳에 아라우 부대가 필리핀 주민들을 대상으로 포크레인, 트럭 운전 등을 교육하는 곳이다.



이들은 직업학교에서 업무를 마친 뒤 곧바로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2㎞ 가량 떨어진 바닷가(맥아더 공원)로 이동했다. 병사들은 마침 바닷가에서 휴양중인 필리핀 군에 합류해 맥주를 마셨다. 병사들의 귀환시간이 늦어지자 아라우부대 간부들이 찾아 나섰고 부대이탈 3시간 만에 발각됐다. 부대는 이들을 다음날 한국으로 귀환조치했다. 모 사단 공병 소속으로 지난 6월 필리핀에 파견된 병사들은 현재 파병 전 부대로 넘겨져 징계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이들이 일요일 오후 무료한 시간을 이용해 외출을 했다 곧바로 복귀하지 않고 매일 아침 구보를 하는 맥아더 공원까지 걸어서 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윤 일병 사건으로 군기강을 바로 잡고 있는 시점에 해외에서 이 같은 일이 발생해 엄정하게 처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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