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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가 2만원대 하이패스 단말기 판매하는 이유는

중앙일보 2014.08.28 15:33
다음달 1일부터 2만~2만5000원짜리 고속도로 하이패스 단말기가 판매된다. 하이패스 보급을 위해 한국도로공사가 내놓는 ‘하이패스 행복단말기’다.



시중에서 주로 팔리는 10만~20만원대 단말기와 달리 행복단말기는 자동요금지불ㆍ음성안내와 같은 필수기능만 갖췄다. 블랙박스 등 부가기능은 없는 것이다. 도로공사는 이처럼 필수기능만 갖춘 원가 3만~4만원대 단말기를 2만원대에 팔기로 했다. 많이 팔릴 수록 금전적으로는 손해지만, 하이패스 이용률을 그만큼 더 올려 고속도로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요금소 수납 직원 인건비 증가분 상쇄 효과를 보겠다는 것이다.



2007년 12월 개통된 하이패스는 전국 이용률이 올해 60.9%에서 좀처럼 올라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도로공사가 저가형 단말기를 보급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도로공사는 하이패스 이용률이 80%를 넘어서면, 기존 요금소를 개조해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도 통과할 수 있는 ‘스마트톨링’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요금소 수납 직원을 인위적으로 정리하려는 계획은 없다”며 “다만 수납 직원의 신규 채용이 줄어들면, 회사의 비용부담은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말기는 우리ㆍ하나은행 전 지점이나 인터넷쇼핑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구입할 수 있다.



세종=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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