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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FTZ 수입상품 직거래 대박…전국적 보급 전망

중앙일보 2014.08.28 13:22




[인민망 한국어판 8월 28일] 2kg에 138위안(약 2만 2758원) 하는 모잠비크산 새우는 이미 절판되고, 500g에 30위안(약 4947원)인 미국산 체리는 상자째 팔렸다. 이런 소비 열풍의 ‘주인공’은 상하이 자유무역지대(FTZ)의 ‘수입상품 직판’ 모델이다. ‘국경간 전자상거래(EC)’와 ‘보세전시교역’ 등 신형 상업 경영방식은 이미 FTZ에 자리를 잡아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넓혔다. 혜민(惠民)과 개혁을 하나로 한 이들 모델은 FTZ의 첫 복제 가능하고 보급 가능한 경험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수입상품 직판 대박



FTZ 내에 소재한 와이가오차오(外高橋) 수입상품직판센터는 최근 상하이(上海)에서 가장 인기 있는 매장으로 부상했다. 직판센터의 개장시간은 오전 10시지만 8시도 채 안 돼 아저씨, 아줌마 고객들이 줄을 서기 시작한다. 직원들은 “상하이 EXPO 때 줄 서는 광경을 재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직판센터 인기 비결의 ‘비장의 카드’는 수입 해산물과 과일 등 신선식품이다. 예를 들면, 2kg에 138위안에 판매되는 모잠비크산 새우는 몇몇 신선식품 전자상거래 판매가보다 40%나 저렴하고, 12개에 188위안(약 3만 1003원)에 판매되는 호주산 생굴은 시장가보다 20% 정도 저렴하다.



자세히 비교하면 수입직판센터의 일부 상품은 일반 슈퍼보다 20% 정도 저렴하지만 EC 판매가에 비하면 가격 면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도 왜 고객이 몰리는 것일까?



상하이 와이가오차오 수입상품직판센터유한회사 상업발전부의 천훙우(陳鴻武) 상무부총경리는 최근 2년 주민생활수준의 향상에 따라 품질이 우수한 수입식품에 대한 수요가 매우 크다며, “하지만 많은 수입식품들이 루트가 복잡해 원산지의 오리지널 포장이 아닌 국내에서 조립하여 포장한 것이거나, 아니면 원산지가 불분명해 식품위생과 검험검역증명서를 제공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직판센터는 이 두 가지 문제 해결에 주안점을 두고 최대한 믿을 수 있는 품질과 우대가격을 보장해 시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FTZ 쇼핑’, 소비자를 위한 실익 제공



수입직판모델 외에도 FTZ는 ‘국경간 전자상거래’와 ‘보세전시교역’ 등 신형 상업 업태를 창조했다. FTZ 설립에 따라 나타난 이들 상업 업태가 관세를 면제받는 건 아니지만 소비자들에게 실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 원인은 무엇일까?



첫째, 유통원가를 대대적으로 낮춘다. 천훙우 부총경리는 수입식품이 비싼 주된 원인은 관세가 아닌 유통원가에 있다고 말했다. 수입 초콜릿의 관세율은 8%, 부가세는 17%이다. 이를 계산하면 수입 종합세율은 약 26%이다. 하지만 국내에 판매되는 수입 초콜릿의 가격은 원산지에 비해 100% 이상 비싸 중간판매상이 이윤의 절대부분을 가져간다. 1급 대리상과 직접 협력하면 상품의 유통원가를 크게 낮출 수 있다. 앞으로 직판센터는 원산지 직거래를 늘려 소비자에게 더 많은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다 줄 계획이다.



둘째, 관리감독 혁신을 잘 운용한다. ‘콰징퉁(跨境通, 전국 최초의 국경간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옌징 집행 부총재는 동일한 글로벌 브랜드 상품의 국경간 전자상거래 가격은 국내 오프라인 판매점에 비해 약 30%정도 저렴하다. 중요한 원인은 관리감독 혁신에 있다. 오프라인 매장의 상품은 일반 화물 형식으로 수입되고, 일부 상품의 수입종합세율은 100%에 달한다. 하지만 국경간 전자상거래는 대부분은 ‘보세로 수입해 수화물과 우편물로 보세국역 나가는 방식’을 채택해 상품에 대해 행우세(行郵稅, 입국 여행객의 수화물과 개인 우편물에 대해 징수하는 수입관세)를 징수한다. 행우세 세율은 보통 10%로 일반적인 상황에서 ‘수입관세+부가세’보다 낮다. 게다가 세금을 납부했기 때문에 명백한 소비에 포함되므로 해관에 의해 검사나 압수 당하는 리스크도 없다.



둘째, 보세 우위를 유연하게 활용한다. 예를 들면, FTZ에서 개장한 ‘보세전시교역플랫폼’은 상품을 전시하는 과정에서는 보세상품이고, 팔리게 되면 수입관세를 내게 되므로 공급업체는 사전에 세금을 낼 필요가 없고, 팔지 못한 상품은 전세계로 배송되므로 자금원가가 낮아 소비자에게 이윤을 돌려주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신형 상업업태 전국적 보급 기대



현재의 상황으로 보아 FTZ가 탄생시킨 신형 상업업태는 ‘국경간 전자상거래’ 등의 형식을 통해 이미 전국적으로 복제되어 추진되고 있다. 상하이에서 ‘콰징퉁’이 출시된 후 닝보(寧波)는 ‘콰징거우(跨境購)’, 충칭(重慶)은 ‘콰징바오(跨境寶)’를 각각 출시했다. 상하이에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수입상품직판은 현재 장쑤(江蘇)성 화이안(淮安)시와 계약을 체결했고 다른 도시와의 확장도 추진 중에 있다.



이들 신형업태의 복제 보급 문턱은 그리 높지 않다. FTZ는 전국적으로 상하이에만 있지만 FTZ의 전신은 보세구로 전국에 수백 개가 분포되어 있다. 보세 우위를 이용한 상업모델 혁신을 추진하여 미래의 중요한 관전포인트로 부상할 것이다.



천훙우 부총경리는 이들 혁신의 방향을 무역에서 상업, 수출에서 수입의 두 가지로 요약했다. 첫째, 무역에서 상업. 무역은 주로 B2B(기업 대 기업) 개념이고, 상업은 B2C(기업 대 소비자) 개념이다. B2B에서 B2C로의 확장은 거대한 시장 가능성을 열게 될 것이다.



둘째, 수출에서 수입. 중국이 보세구역을 설립한 초기의 목적은 수출가공제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글로벌 우수상품에 대한 국민의 수요가 커짐에 따라 각 지역 보세구역에서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졌다. 국내 최초의 보세구역인 상하이 가오차오에서 매년 수입되는 포도주는 전국의 70% 정도를 차지했다.



업계인사는 상업혁신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혜택을 주는 소비모델을 보급하는 것은 FTZ의 개혁에 대한 바람직한 보충이라고 말했다. 어떤 종류의 개혁이라 하더라도 민심을 충분히 반영한다면 국민들의 환영과 지지를 받을 수 있다.



(기사제공 인민망 한국어판  http://kr.people.com.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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