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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덜덜'한 스케일의 '아이스 버킷 챌린지'…이거 완전 영화네

온라인 중앙일보 2014.08.28 11:05




















 

'ALS 아이스 버킷 챌린지' 캠페인이 SNS를 통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루게릭병 환우들을 돕는 취지에서 시작된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얼음물을 담은 양동이를 자신의 몸에 붓기 때문에 일명 '얼음물 샤워' 캠페인이라고도 불린다.



이 캠페인에 참여한 도전자가 얼음물을 뒤집어쓴 다음, 얼음물 샤워에 도전할 세 명을 지목하는 형식으로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다. 새로 지목받은 사람은 얼음물 샤워를 하거나 루게릭병후원재단에 100달러를 기부해야 한다. 두 가지 모두를 해도 된다.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 등 유명인사들의 참여가 화제가 되면서 이젠 그 범위가 일반인들에게까지 넓어졌다. 일부에선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색다른 방식'의 아이스 버킷 챌린지를 고민하기도 한다.











캐나다의 아이스 하키 선수 폴 비소넷(Paul Bissonnette)이 역대 최강의 스케일을 자랑하는 아이스 버킷 챌린지 영상을 내놓았다.



비소넷은 눈 덮인 산 정상에 올라 헬기까지 동원해 얼음물 샤워를 했다. 영상은 배경음악부터 카메라 앵글까지 마치 한 편의 영화 같은 고퀄리티를 자랑한다.



얼음물을 실은 헬기가 산 너머에서부터 다가오기 시작한다. 드디어 비소넷의 머리 위로 차가운 빙하수가 떨어지면서 '헬기 폭포'가 연출됐다. 비소넷이 뒤집어쓴 얼음물은 산 꼭대기 빙하를 긁어내고 차가운 호수 물을 담아 '특별 공수'한 것이다.



기부하는 금액보다 영상 제작비용이 더 들었을 것 같은 비소넷의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친구들과 한 프로덕션의 도움을 받아 완성한 것이다.



그런데 비소넷의 영상을 두고 네티즌들의 비판 의견도 높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의 원래 취지에서 벗어나 단지 보여주는 데만 치중했다는 주장이다. 한 네티즌은 "정작 환우들을 돕기 위한 기부보다 물, 연료, 장비, 시간 낭비에 치중한 영상"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비소넷의 아이스 버킷 챌린지가 긍정적 효과를 갖는 건 분명하다고 옹호하는 네티즌들도 많다. 다수의 네티즌은 비소넷의 영상을 포함해 '보여주기식' 아이스 버킷 챌린지가 많아지면서 루게릭병에 대한 인식과 기부활동이 훨씬 많아진 점은 부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수영복 차림으로 산 정상에 선 비소넷은 무전기로 다음 도전자를 호명했다. 농구선수 르브론 제임스(LeBron James), 미식축구 선수 애런 로저스(Aaron Rodgers), 러셀 윌슨(Russell Wilson)이 다음 도전자들이다.





배예랑 중앙일보 온라인 인턴기자 baeyr038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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