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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오씨 '대통령에게 막말' 논란

중앙일보 2014.08.28 02:07 종합 12면 지면보기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을 하고 있는 고(故) 김유민 학생의 아버지 김영오(47)씨가 대통령을 향해 막말을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세월호 사고 이튿날 동영상 퍼져
유족측 "당시 욕하지 않은 사람 없어"

 세월호 사고 이튿날인 지난 4월 17일 진도체육관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김씨가 “책임자를 바꿔 줘”라고 외친 뒤 경호원들이 제지하려 하자 “XX, 내가 다 받아 버릴까 한 번”이라고 말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고 있다. 이에 대해 유경근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27일 “(희생자·실종자 가족들 가운데) 김영오씨뿐 아니라 그 당시 울부짖으며 소리치고 욕하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었다. 사고 이틀이 돼도 구조 진행상황조차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씨를 향해 막말을 해 논란이 됐던 배우 이산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영오씨가 대통령에게 먼저 사과해라. 대통령에게 먼저 사과하면 나도 사과하겠다”고 적었다. 김씨를 향해선 ‘한민족 최초로 최고통수권자 앞에서 X 욕한 당신’이라고 지칭하며 “내가 투표한 지도자가 TV로 능욕되는 장면을 본 투표권자로서의 모멸감에 대해 사과하시오”라고 했다.



 한편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김영오 조합원 생명살림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열고 청와대로 향하다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대학생 보수단체 ‘자유대학생연합’은 28일 오후 5시 광화문광장 건너편 KT빌딩 앞에서 릴레이 폭식투쟁을 벌인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이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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