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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필요" 초 71% > 중 54% > 고 48% … 학년 올라갈수록 부정적 인식 늘어

중앙일보 2014.08.28 01:59 종합 14면 지면보기
초·중·고생 5명 중 한 명은 남북한 통일이 ‘필요치 않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초등학생 71%, 중학생 54.3%, 고교생 47.8%로 조사돼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통일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드러냈다.


통일교육원, 학생 11만여 명 설문
"북 주민은 지원·협력대상" 73%

 이 같은 사실은 통일부 산하 통일교육원이 교육부와 함께 전국의 초·중·고 200개 학교 학생 11만6000명과 교사 3130명 등 모두 11만91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에서 확인됐다.



 통일의 필요성은 초·중·고생 전체로 볼 때 ‘필요하다’는 답변이 53.5%였고 ‘보통’(26.1%), ‘불필요’(19.7%) 순이었다. 통일이 필요 없다고 한 이유로는 경제적 부담과 사회 혼란(45.4%)을 꼽았고, 북한체제에 대한 거부감(33.7%)과 남북한 이질감(7.7%) 순이었다.



 북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뭐냐고 묻자 전쟁·군사라는 답변이 25.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독재(25.5%), 가난(18.1%), 민족·통일(12.9%)이 꼽혔다.



북한에 대해서는 ‘협력 대상’(48.8%)이라고 답한 경우가 가장 많고 ‘적대시 대상’이라는 응답은 26.3%, ‘지원 대상’이라고 답한 비율은 14.5%였다. ‘북한 주민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지원 대상’(39.7%)과 ‘협력 대상’(33%)이라는 응답이 엇비슷했고, ‘적대시 대상’(11.8%)이란 답은 적었다.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58.7%는 ‘북한이 전쟁을 다시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해 김정은 체제 들어 핵 위협과 미사일 시험발사 등 도발행위가 대북인식을 불안하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통일교육을 실시하지 않는 학교가 18%나 됐다. 그 이유로는 수업시간 부족(54.7%)과 시험 미출제로 인한 관심 저조(44.1%)가 제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학교방문식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학생은 ±0.28%, 교사는 ±1.75%포인트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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