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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챔피언스리그] 독수리, 황새 잡고 아시아 챔스 4강

중앙일보 2014.08.28 01:30 종합 24면 지면보기
승부차기 혈투 끝에 ‘독수리’가 ‘황새’보다 높게 날았다. FC서울 골키퍼 유상훈(25)은 승부차기 1~3번 키커의 킥을 잇따라 막아내는 눈부신 선방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독수리’ 최용수(41)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이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홈 2차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황새’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를 누르고 4강에 올랐다.



 지난 20일 포항에서 열린 8강 1차전에 0-0으로 비긴 양 팀은 이날 2차전 전·후반에도 90분간 0-0으로 비겨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 전·후반 30분까지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양팀은 두 경기 연속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서울은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서울 골키퍼 유상훈이 포항의 1~3번 키커 황지수·김재성·박희철의 킥을 잇따라 막았다. 승부차기에서 좀 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었다. 유상훈은 왼쪽과 오른쪽, 땅볼과 뜬공을 가리지 않고 몸을 던져 철벽 방어를 펼쳤다.



 동·서 아시아를 구분해 치른 작년과 달리 AFC 챔피언스리그는 올해부터 4강까지 동·서로 나눠 경기를 갖는다. 서울은 웨스턴 시드니(호주)와 9월17일과 10월1일 홈 앤 어웨이로 4강전을 치른다. 대회 우승팀에는 상금 150만 달러(약 15억 원)와 12월 모로코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K리그는 AFC 챔피언스리그가 새롭게 출범한 2004년 이후 최근 5년 연속 결승에 올랐고, 포항(2009년)·성남(2010년)·울산(2012년)이 각각 정상에 올랐다.



박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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