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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차장 김봉래 … 27년 만에 비 고시 출신

중앙일보 2014.08.28 01:23 종합 26면 지면보기
7급 공채 출신인 김봉래(사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장이 국세청 차장(1급)으로 임명됐다. 행정고시 합격자가 아닌 인사가 국세청 차장에 기용된 것은 1987년 차장을 역임한 추경석 전 건설교통부 장관 이후 27년 만이다.



국세청은 임환수 청장의 ‘탕평인사’ 방침이 2인자에 대한 첫 인사부터 적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청장은 21일 취임사에서 “출신 지역과 출발 직급에 상관없이 능력과 평판에 따른 탕평인사를 하겠다. 하위직도 최고위직까지 승진할 수 있도록 희망의 사다리를 구축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경남 진주 출신인 김 차장은 부산 배정고를 졸업한 뒤 재수를 준비하다가 방향을 바꿔 79년 7급 공채로 세무공무원이 됐다. 이후 국세청 세원정보과장·운영지원과장, 서울청 세원분석국장·조사1국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온화한 성품으로 따르는 후배들이 많으며 전문성과 조직관리 역량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직 생활 도중에 못다한 공부를 재개해 주경야독으로 방송통신대 경영학과를 거쳐 고려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한편 국세청은 또 다른 1급 직위들인 서울청장과 부산청장에 각각 김연근(행시 28회) 부산청장과 원정희(군특채) 국세청 조사국장을 임명했다. 이에 따라 비고시 출신인 이학영 중부청장을 포함해 1급 네 자리 중 세 자리를 비고시 출신이 차지하게 됐다.



박진석 기자



◆국세청 ▶조사국장 한승희▶서울청 조사1국장 김희철▶서울청 조사4국장 임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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