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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뫼성지·해미읍성 내 고장 순교지 돌아봐요

중앙일보 2014.08.28 00:06 2면 지면보기
김대건 신부 기념비가 있는 솔뫼성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15일 방문했다.
온양그랜드 호텔이 교황 방문을 기념해 솔뫼성지와 해미성지 등 교황 방문 성지를 돌아보는 패키지 상품을 내놓았다. 오전 10시에 호텔을 출발해 해미성지(해미읍성)와, 솔뫼성지, 공세리성당 같은 순교지를 돌아보는 투어 패키지다.


교황 방문 기념 성지순례 상품

 지난 17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해미읍성에서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미사를 집전했고, 교황을 보기 위해 이날 하루 4만1000명의 신자와 관광객이 몰렸다.



 사적 제116호 해미읍성은 조선시대 500년의 역사와 함께 천주교 박해의 슬픈 역사를 품고 있는 곳이다. 고창읍성, 낙안읍성과 함께 3대 읍성으로 꼽히는 해미읍성에는 조선시대 관아인 동헌, 천주교 신도들을 가뒀던 옥사, 순교자들을 고문하고 처형했던 회화나무 등이 그대로 남아 있다.



 민속가옥에서는 죽공예·짚풀공예 등을 관람하며 선조들의 옛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고, 민속놀이 체험장에서는 굴렁쇠 굴리기, 투호놀이 등의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매주 토요일에는 줄타기· 사물놀이·대북·땅재주·전통무예 등 옛 정취가 물씬 풍기는 전통문화 공연이 펼쳐진다. 교황 방문 이후 평일 1000명, 주말 5000명 이상의 관광객이 꾸준히 찾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이상 늘어났다.



 솔뫼성지는 15일 천주교 아사아청년대회 개막식 때 교황 방문지로 한국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 탄생지다. 1946년 김대건 신부 순교 100주년 기념비와 동상이 세워졌고, 십자가의 길과 솔뫼아레나(야외성당) 등이 있으며 3만여㎡에 달하는 솔뫼숲에는 200~300년 된 소나무가 장관을 이뤄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공세리성당은 신앙을 지키다 목숨을 잃은 순교자들을 모시고 있는 성지다. 120년 전 프랑스 출신 드비즈 신부가 설계했다. 로마네스크풍 건축양식으로 지어져 문화관광부로부터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충남도 지정문화제 144호다. ‘태극기 휘날리며’ ‘수녀 아가다’ ‘에덴의 동쪽’ 등 70여 편의 영화와 드라마에 등장하면서 널리 알려진 곳이다. 객실(2인1실)과 버스투어를 묶어 9만9000원에 패키지를 이용할 수 있다. 문의 041-543-9711



  장찬우 기자 gloc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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