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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늦깎이 학생 위해 '찾아가는 대학' 14곳 운영

중앙일보 2014.08.28 00:04 3면 지면보기
진종구 아동청소년보육과 교수가 위탁교육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사진 서정대]
“건물 지어 놓고 학생 기다리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캠퍼스 안이 아니라도 대학 교육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서든 교육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어야죠.”


눈길 끄는 산업체 위탁 교육

 서정대 진종구 아동청소년보육과 교수의 말이다. 서정대는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에 있는 본교 캠퍼스 외에도 경기도 구리, 남양주(퇴계원) 등 14곳에 대학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외부 교육·실습장을 운영 중이다. 여기서는 직장인이나 만학도를 위해 개설한 2년 과정의 산업체 위탁교육이 이뤄진다. “우리 직원을 전문성 있는 고급 인재로 키워 달라”고 교육을 맡기는 산업체가 주 고객이다. 여기에 “더 공부하고 싶다”는 일반 직장인 등이 함께 공부를 한다. 고등교육법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졸업생에게는 전문학사 학위가 수여된다.



 현재 서정대와 위탁 교육 협약을 맺은 산업체와 기관 등은 326곳에 이른다. 총 학생 수는 749명. 주로 일반 기업체에서 온 직장인이지만 다양한 전문 인력이 필요한 공공기관과 군부대에서도 교육을 보낸다.



 서정대는 지역 곳곳에 흩어져 있는 직장인 학생들을 위해 ‘찾아가는 대학’을 결정했다. 아동청소년보육, 호텔경영·조리, 뷰티아트, 애완동물 등 총 13개 전공 과목 중 7과목이 외부 교육장과 실습실을 두고 있다. 아동청소년보육과는 본교 말고도 군부대를 비롯해 5곳에 외부 교육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과목 전공인 김현주(42·어린이집 보육교사·여)씨는 “집에서 차로 10분 거리인 남양주시에 별도의 교육장이 있어 나 같은 사람도 가정·직장·학습을 병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본교와 동일한 교수진이 수업을 한다. 또 야간 근무를 하는 직장인은 본인이 원하면 일반 학생들과 함께 본교에서 주간 과정을 들을 수 있다. 진종구 교수는 “산업체 특성에 맞게 교육과정과 시간표를 운영해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안다”며 “장학금을 큰 폭으로 지원해 대학교육에 따른 학비 부담을 낮춘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위탁교육 2년 과정을 마친 뒤 본인이 원하면 3, 4학년에 진학해 일반 학사 학위를 받을 수도 있다. 입학에 필요한 서류는 서정대와 교육 계약을 맺은 업체에서 ‘9개월 이상 일했다’는 재직증명서와 고교 졸업장이다. 



윤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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