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 여성과 불륜·동거설 전혀 사실 아니다"
이에 대해 정 전 후보자는 "두 사람은 내 불륜을 폭로할 것처럼 행동했으나 불륜 사실이 없기 때문에 허위사실로 내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말했다. 특히 박영선 대표에 대해 "언론계 후배로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 이면서 전화 한 통이면 확인될 진실을 외면하고 정치적 의도로 그런 것에 인간적 배신감을 느낀다. 과연 제게 '입에 담지 못할 내용'을 운운할 자격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주장했다.
정 전 후보자는 이날 인터넷상에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19명의 익명의 네티즌도 함께 고소했다. "저의 사퇴를 압박하기 위해 7월15일을 전후해 인터넷에 저와 관련된 추문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광범위하게 유포됐다"면서다. 그는 "당시 '정성근이 2000년 룸살롱에서 만난 여성과 6개월 동거하며 매달 200만~300만원씩 보냈고 간통죄로 고소도 당했다'는 내용이 유포됐는 데 제 인격과 명예를 걸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당시 공중파 방송 국제부장겸 아침 방송앵커였는데 세상사람 모두 제 얼굴과 음성을 아는 데 어떻게 두 집 살림을 하고 매달 생활비를 보내겠느냐"면서다. 뒤늦게 고소를 한 데 대해 "장관 청문회 과정에서 30년간 쌓아온 방송 앵커로서 공인으로서 명예를 모두 잃었다"며 "자연인 자격으로 실체적 진실규명을 통해 명예회복을 통해 가족들의 아픈 가슴을 치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효식 기자 jjpo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