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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워치R 스마트 시계 발표

중앙일보 2014.08.25 11:10














LG가 다음 달 국내 업체로는 최초로 라운드(원형) 형태의 스마트 시계를 발표한다. 애플이 첫 웨어러블 기기 '아이워치(가칭)'을 출시하고 삼성도 스마트폰 없이도 통화가 가능한 ‘기어 솔로’를 내놓을 예정인데, LG는 다소 투박한 직사각형 디자인 대신 둥근 ‘원형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꾀한 셈이다.



LG전자는 다음 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가전전시회(IFA)에 스마트 시계 ‘G워치’의 후속작 ‘G워치R(가칭)’을 공개한다. 제품 가격은 250달러(약 25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LG는 약 30초 분량의 티저(예고영상) 광고도 함께 공개했다. 영단어 ‘라운드(round)’의 첫 글자 R을 강조한 티저 영상에서 LG는 ‘완벽한 원형(For a perpect circle)’이라는 문구를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기어 시리즈 등 지금까지 출시된 스마트워치 대부분이 ‘디지털 전자시계’였던 것과 달리, G워치R은 시침과 분침이 있는 정통 손목시계 디자인을 채택했다. 디자인도 구글과의 협업(콜라보레이션) 대신 LG의 자체 역량을 통해 설계ㆍ제작했다.



LG가 IFA에서 동그란 스마트 시계를 공개함에 따라 올 상반기 최초의 ‘원형 스마트시계’로 주목받았던 모토로라의 웨어러블 기기 ‘모토360’과도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지난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개발자회의(I/O)에서 첫 선을 보였던 모토360은 다음달 4일 모토로라의 신제품 공개 행사 직후 시장에 공식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스마트 시계가 성능 대신 ‘패션 아이템’에 초점을 맞춤에 따라 성장세가 다소 저조했던 웨어러블 시장도 점차 활기를 띨 전망이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캐널리스에 따르면 올 상반기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은 450만대로 지난해와 비교할 때 700% 가량 늘어났다. 한 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는 “IT 업체들의 웨어러블 시장 전략이 ‘입는 컴퓨터’라는 측면을 강조했던 예전 방식에서 진화하고 있다”며 “소비자들 입장에서도 웨어러블 기기를 멋을 내는 ‘패션 아이템’으로 착용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사진=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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