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주니어 그랑프리 1차
프리스케이팅 주제곡인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오페라의 유령’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이준형은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 착지에서 실수했다. 이어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감점을 받았다. 그러나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안정적으로 성공하며 연기를 마쳤다.
지금까지 ‘김연아 키즈’는 김해진(과천고)·박소연(신목고·이상 17) 등 여자 선수들이었다. 남자 선수 중엔 세계적인 선수와 경쟁할 유망주를 찾기 어려웠다. 이준형이 2011-2012시즌 6차 대회에서 동메달, 김진서(18·갑천고)가 2012-2013시즌 3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게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이준형은 세계 정상권 진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