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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숨날숨] 우리 삶의 갈등은 종종 오래된 가족적 갈등의 연장이다

중앙선데이 2014.08.23 14:55 389호 30면 지면보기
▶“우리는 누구나 상처를 받는다. 우리 삶의 갈등은 종종 오래된 가족적 갈등의 연장이다. 우리의 삶에서 해결되지 않은 주제들은 필연적으로 우리 자녀에게도 전달될 것이다. 가족의 정서적 유산을 간단히 물리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이 유산을 의식적으로 받아들이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 우리의 삶 안에 통합시킬 수는 있다. 우리가 가족의 어두운 면과 똑바로 대면하고 금기와 비밀들을 밝히는 순간 그것들이 지닌 위력과 공포는 힘을 잃고 사라진다.”

-산드라 콘라트 『나의 상처는 어디에서 왔을까』


▶“구글 지도가 또렷이 드러나려면 시간이 필요한 것처럼, 당신의 감정도 선명하게 드러날 시간을 줘야 한다. 하지만 막상 그러기가 두렵다. 정말로 두려워서 그럴 수도 있지만 때로는 귀찮아서 그러는 경우도 있다. 누군가를 ‘믿지 못해서’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내가 ‘믿지 않아서’ 그러는 경우도 있다. 두려움도 구별된다. 두려워서 회피하는 경우와 두렵기 때문에 먼저 공격하는 경우도 생긴다. 둘 다 두렵기는 마찬가지다. 반응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김형기 『버럭 하는 남편, 묻어두는 아내』


▶“떠나야 할 때가 왔음을 직감할 때, 미련 없이 떠날 수 있는 마음. 혹여 운명의 장난스러움으로 인해 떠난 그곳에서 떠나왔음을 후회하는 순간이 올 때마저도, 지금의 나는 언젠가 다시 찾고 기대게 될 생의 한 지점을 만들고 있음을 잊지 않고 자각하는 일. (…) 나떠나고 기억하고 받아들일 것. 어떤 고통의 순간도 피하지 않으며, 이 모든 순간들은 먼 훗날 꼭 필요한 기억으로 남게 될 것임을 믿는 것. 여행이란, 행복의 다른 이름이라는 생각을 정직하게 버리는 것.”

-장연정 등 외 『어떤 날5/여행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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