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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24바퀴 거리 시험운전, '올 뉴 쏘렌토' 공개

중앙일보 2014.08.19 11:41
시험 운전을 하느라 지구를 24바퀴 돌았다. 국내 최초로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을 썬루프 틀에 넣었다. 더 단단하게 만들되 공간은 넓혔다. 2002년 출시 후 전세계에서 207만대가 팔린 기아자동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자존심 쏘렌토가 이런 과정을 통해 다시 태어났다.

기아차는 19일 '올 뉴 쏘렌토'를 공개했다. 쏘렌토 R 이후 5년 4개월만의 완전히 바뀐 모델(3세대)이다. 기아차측은 "안전성과 주행성능, 크기의 3대 요소로 무장했다"고 자신했다.



자신감의 원천은 끊임없는 테스트다. ‘올 뉴 쏘렌토’ 생산에 앞서 기아차는 시험 차량으로 110만㎞를 운행했다. 지구를 약 24바퀴 돈 거리다. 북미에서 계절별 성능평가를 했고, 아우토반 등 다양한 도로가 있는 유럽에서 실제 도로 주행 평가를 했다. 남미의 고산 지대, 중동의 사막, 중국의 고원·험로 등을 돌며 내구성도 검증했다.



안전성은 고장력 강판으로 높였다. 일반 강판보다 가볍지만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의 적용 비율을 기존 24%에서 53%로 확대한 것. 승차감도 높였다. 자동차 밑바닥을 막아주는 '플로어 언더커버'를 기존 쏘렌토 대비 2.5배 확대 적용했다.이렇게 되면 차량이 받는 공기저항을 줄여 동력 성능은 좋아지고, 실내 정숙성은 높아진다. 캠핑 인구 증가 등을 감안해 크기는 더 키웠다. ‘올 뉴 쏘렌토’는 전장 4780mm, 전폭 1890mm, 전고 1685mm다. 전고는 15mm 낮아졌지만 전장이 기존 쏘렌토보다 95mm 늘었다. 축거도 기존보다 80mm가 늘어난 2780mm를 확보했다.



첨단 장치도 여럿 넣었다. 차량이 보행자와 충돌할 때 차량 후드를 들어올려 충격흡수공간을 확보하는 ‘액티브 후드’가 장착됐다.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으로 제작해 가벼우면서도 안전성을 높인 와이드 파노라마 썬루프도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인치왕 기아차 총괄PM담당 부사장은 “‘올 뉴 쏘렌토’는 글로벌 명차를 목표로 기아차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완성한 차량”이라며 “특히 글로벌품질센터의 엄격한 품질 평가를 통해 글로벌 넘버원 수준의 양산 품질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김영훈 기자 filic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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