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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돌목 일대를 명소로 지자체들 '명량 마케팅'

중앙일보 2014.08.19 01:08 종합 22면 지면보기
영화 ‘명량’이 인기를 끌자 전남지역 지자체가 ‘이순신 마케팅’에 나섰다. 명량대첩이 벌어졌던 울돌목(명량해협) 일대에 역사체험로를 만들고 해마다 열리는 명랑대첩 축제 규모도 확 키운다.


체험길 만들고, 축제 규모 키워

 진도군은 18일 “명량대첩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된 승전무대에서 진도대교까지 5㎞구간을 역사체험의 길로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를 위해 최근 정부에 국비 10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군은 올해 안에 예산을 확보해 내년 상반기까지 체험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체험로 중간 중간에는 전망대 등이 설치된다.



 앞서 진도군은 지난 11일 울돌목 일대 2300㎡ 에 명랑대첩 해전재현 승전무대를 완공했다. 진도대교 바로 옆에 있는 승전무대는 관람석 2100석을 갖췄다. 여기서는 울돌목 일대 바다와 다도해 여러 섬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승전무대 옆에는 7층 규모의 진도타워 전망대도 있다. 승전무대와 진도타워에는 요즘 주말에 1100여 명이 찾고 있다.



 해남군은 군 홈페이지에 최근 ‘명량 역사현장 둘러보기’ 팝업 창을 개설했다. 이곳에서 명량 역사체험마당과 충무공 유물전시관 등을 홍보한다. 문내면 우수영관광지에는 탐방객들을 위해 포토존 3곳을 새로 설치했다. 여기에는 명량대첩탑과 충무공 유물전시관 등이 있다.



 전남도는 올해 명량대첩축제(10월 9일~12일) 규모를 크게 키우기로 했다. 핵심 행사인 ‘해전재현행사’에 동원하는 선박 규모와 숫자를 늘리기로 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1t급 어선 80여 척을 동원했으나 올해는 5~7t급 선박 100여 척으로 행사를 치르기로 했다. 조선 수군의 판옥선과 왜 전함 역할을 하는 선박은 철저한 고증으로 실제 모습과 최대한 유사하게 꾸미기로 했다.



 영화 ‘명량’에서는 이순신 장군이 12척 어선으로 왜선 330척을 물리친 것으로 돼 있으나 실제 역사(조선실록)에는 13척으로 133척을 물리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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