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키워드로 보는 사설] 오구라 컬렉션

중앙일보 2014.08.19 00:22 종합 26면 지면보기
‘오구라 컬렉션’은 일본인 오구라 타케노스케(小倉武之助·1870~1964)가 일제강점기 한반도 전역에서 수집한 유물 1100여 점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는 대구에서 전기회사를 운영해 막대한 부를 쌓았고 1921년부터는 한반도의 문화재를 수집했다, 일본이 제2차세계대전에서 패하자 그는 수집한 유물들을 밀항선에 싣고 일본으로 돌아갔다. 이후 오구라는 ‘오구라 컬렉션 보존회’를 설립해 유물을 관리했다. 1965년 한일기본조약 체결 후 ‘민간소장품’라이는 이유 때문에 한국에 반환되지 않다가, 오구라 타케노스케의 사후, 그의 아들 야스유키(安之)가 82년 도쿄 국립박물관에 소장품 전부를 기증했다. 오구라 컬렉션에는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전 시기의 한국 유물이 포함돼 있다. 신라금동관모 등 39점은 일본의 국가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다. 도쿄국립박물관에 기증된 이후 오구라 컬렉션은 민간 소유가 아니지만 불법 반출됐다는 증거가 분명하지 않아 환수에 어려움을 겪었다.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