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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라움 예술감독 금난새

중앙일보 2014.08.19 00:00
다양한 클래식 공연을 기획하고 있는 `라움`의 금난새 예술감독. 브런치와 함께 즐기는 클래식 콘서트로 주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콘서트와 브런치의 앙상블 편안하게 클래식 즐기세요

 해설이 있는 음악회, 도서관 음악회, 마라톤 음악회 등을 통해 클래식 대중화를 실천해 온 지휘자 금난새. 최근 새로운 컨셉트의 실내악 무대를 선보이며 또 한번 이슈가 되고 있다. 프라이빗 웨딩 공간으로 알려진 ‘라움’에서 연주를 감상하고 ‘브런치’를 즐기는 형태다.



-다양한 무대를 시도해 왔다. 이번에는 6명의 연주자가 공연하는 ‘실내악’이다.

 “클래식을 좀 더 편안하게 느낄 수 있게 하고 싶다는 것이 기획의 발단이다. 작은 무대에서 5~10명 안팎의 연주자가 공연하는 ‘실내악’은 대규모 오케스트라 무대와는 전혀 다르다. 편안하고 아늑하다고나 할까. 바이올린·비올라·첼로·피아노 등 친숙한 악기를 연주하는 만큼 이해하기도 쉽다. 실내악은 장소의 제약이 적어 더 많은 사람이 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연주자와 청중의 거리도 가깝다. 연주자의 표정과 움직임을 가까이에서 확인하며 음악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기존 연주 공간들과 달리 ‘라움’이라는 복합문화공간에서 이뤄져 사람들의 반응이 기대된다.”

-‘라움’에서 공연을 기획하게 된 계기가 있나.

 “지난해부터 라움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예술감독을 맡기 전 라움에서 공연을 한 적이 있는데 소리의 공명이 좋아 놀란 기억이 있다. 특히 4층에 위치한 체임버홀은 천장이 돔 형식으로 돼 있어 소리가 굴절된다. 청중들이 보다 청명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구조인 것이다. 소리의 울림 또한 크다. 클래식을 즐기기에 최상의 조건을 갖춘 공간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던 터에, 우연찮게 예술감독 제안이 왔고 흔쾌히 수락하게 됐다.”

-2009년부터 다양한 공간에서 브런치 콘서트를 진행해 왔다. 어떤 성과가 있었다고 보나.

 “자리에 앉아 엄숙하게 음악을 듣고 끝나는 공연이 아닌 새로운 형식이 필요했다. 편안하게 음악의 감동을 나누고 이야기하는 자리를 통해 클래식에 한걸음 더 가까이 갈 수 있다. 브런치 콘서트는 연주회가 끝나면 셰프가 준비한 브런치를 먹으며 음악에 대한 감상을 자유롭게 주고 받는 시간을 갖는다. 음악과 사람들이 있고 맛있는 음식과 이야기가 있는 공연인 것이다. 오전 시간을 활용할 수 있어 주부들의 호응이 특히 좋다. 문화생활을 하는 데 시간적 제약이 있는 계층을 공연장으로 끌어들였다는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다. 주말이나 평일 저녁 시간보다 한가로운 분위기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 점 역시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한 여러 시도에 대해 ‘클래식의 상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무엇을 위해 기획된 공연인가를 생각하면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상업화된 클래식 공연은 단순히 가볍게 펼쳐내는 무대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기획력이 뒷받침되지 않은 무대에 프로의식이 없는 연주자가 서는 것이다. 빈 껍데기 공연을 보고 예술적 감동을 받을 수 없다. 클래식의 대중화는 상업화와는 전혀 다른 맥락이다. 클래식 공연의 목표는 ‘감동’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음악인의 역할이다. 문학·미술 같은 예술 장르와 결합한 무대는 음악회의 문턱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라움 예술감독으로서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있나.

 “해피 브런치 콘서트뿐 아니라 매달 다양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공연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라움 체리티 콘서트’, 40인조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베토벤의 교향곡을 연주하는 ‘베토벤 심포니 여행’까지 규모와 형식도 다채롭다. 해외에서는 하우스 콘서트가 일반화돼 있어 부러웠는데, 라움이라는 복합문화공간을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품격 있는 하우스콘서트를 실현하고 싶다.”





'라움' 은 -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라움은 프라이빗 웨딩뿐 아니라 클래식 음악회, 각종 브랜드 행사 등 다양한 문화 이벤트가 펼쳐지는 고품격 문화예술 공간이다. 올해는 브런치와 음악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금난새와 함께하는 해피 브런치 콘서트’, 전 수익을 기부하는 ‘금난새와 함께하는 라움 체리티 콘서트’ 등 수준 높은 공연이 예정돼 있다.

문의 02-6925-4772, www.theraum.co.kr



라움아트센터 2014 공연 일정







금난새와 함께하는 해피 브런치 콘서트에 초대합니다

응모마감: 8월 21일 당첨발표: 8월 22일

중앙일보 독자 25쌍에게 라움에서 펼쳐지는 ‘금난새와 함께하는 해피 브런치 콘서트’ 초대권을 드립니다. 중앙일보 고객맴버십 JJ라이프(jjLife.joongang.co.kr)에서 응모하면 됩니다. 당첨자는 사이트에 공지하고 당첨자는 사이트에 공지하고 휴대전화로 개별 통보합니다.

문의 1588-3600



<글=라예진 인턴기자 rayejin@joongang.co.kr, 사진=라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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