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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닮은 숙취 해소제

중앙일보 2014.08.19 00:00
젤리처럼 씹어 먹는 숙취 해소제 ‘레디큐 츄’는 달콤한 맛 때문에 여성에게 인기다.



망고맛 젤리, 과일맛 드링크 쓰린 속, 띵한 머리 달래준다

 디저트의 인기가 치솟는다. 디저트 판매점이 관광명소로 떠오를 정도다. 디저트에서 시작된 ‘달콤한 맛’에 대한 욕구는 음주 문화와 숙취 해소 방식까지 바꿨다. 특히 해장국이 아닌 디저트처럼 달콤한 숙취 해소제로 속을 달래는 사람이 늘었다.



 독특한 레시피를 자랑하는 디저트 카페가 서울 강남·홍대 거리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문을 열고 있다. 백화점 디저트 매장의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롯데백화점 본점의 디저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60% 늘었다. 웬만한 의류 매장의 매출을 앞질렀다. 마트와 편의점에서도 디저트 메뉴인 조각 케이크와 푸딩의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

 단순한 후식 메뉴에서 벗어나 하나의 요리로 인정받는 디저트도 많다. 줄 서서 먹는 과자로 인기를 끈 독일의 슈니발렌, 벨기에의 고디바 초콜릿에 이어 프랑스의 라뒤레 마카롱 등을 선보인 매장은 미식가들의 필수 코스처럼 됐다. 최근에는 솜사탕·아이스크림과 파핑 슈가를 섞은 ‘썬더밤’, 마카롱과 아이스크림으로 만든 ‘아이스 마카롱 버거’ 같은 이색 디저트를 파는 곳이 외국인 관광코스에 포함되기도 했다. 입가심용 음식에 불과했던 디저트가 ‘보고, 먹고, 즐기는’ 문화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탄산수·초코우유로 해장하기도

 케이크·빙수·마카롱·아이스크림 등 디저트는 대부분 달고 고칼로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식습관 변화다. 디저트에 열광하는 소비자는 거의 30~40대다. 이들은 유학이나 연수·여행을 통해 해외에서 다양한 디저트를 자주 먹어봤다. 식사 후 디저트를 즐기는 식습관에 익숙하다. 불황도 거들었다. 경기 침체로 받는 스트레스를 단맛 나는 디저트로 풀려는 사람이 많다. 식사 대신 케이크·파이 같은 디저트를 먹는 20~30대 여성이 늘어난 것도 주요 이유다.

 디저트의 인기는 술자리와 해장 방식 변화에 영향을 끼쳤다. 소주·맥주에서 벗어나 여러 종류의 술을 음미하는 자리가 많아졌다. 다양한 맥주 맛을 느낄 수 있는 크래프트 비어, 칵테일 마가리타와 맥주 코로나를 결합한 ‘코로나리타’같이 칵테일과 맥주를 섞어 달콤한 맛을 더한 믹싱주의 판매량이 늘어났다. 회식·모임을 크래프트 비어 전문점이나 칵테일바에서 하는 경우도 많다. 취하는 것에서 즐기는 것으로 음주 문화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술기운 없애주는 커큐민 성분

 숙취 해소제도 마찬가지. 콩나물국·북엇국·해장국 같은 국물요리나 쓴맛의 숙취 해소제 대신 달고 시원한 숙취 해소제가 인기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천송이 해장법’으로 화제를 모았던 탄산수, 알코올 분해를 돕는 당?타우린?카테킨이 들어 있는 초코우유, 숙취 원인인 아세트알데히드 배출을 돕는 타닌 성분이 많은 홍시 스무디 등을 숙취 해소제로 찾는 이가 많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달콤한 맛을 강화한 숙취 해소제가 나와 눈길을 끈다. 한독에서 출시한 신개념 숙취 해소제 ‘레디큐’는 마시는 ‘레디큐 드링크’와 씹어 먹는 ‘레디큐 츄’같은 두 가지 형태로 단맛이 특징이다. 드링크는 열대과일맛, 젤리는 망고맛으로 출시돼 주스·젤리처럼 달콤한 맛과 쫀득쫀득한 식감으로 숙취 해소를 돕는다. 특히 레디큐 츄는 핸드백이나 파우치에 쏙 넣을 수 있어 여성에게 인기다. “과음한 다음 날엔 레디큐 츄를 먹는다”는 직장인 김지현(27)씨는 “속이 쓰리고 울렁거릴 때 국물요리를 먹거나 향이 강한 숙취 해소제를 마시면 더 괴로웠다. 레디큐 츄는 망고맛 젤리 형태라 먹는 데 부담이 없어 좋다”고 말했다.

 레디큐에는 카레의 원료로 잘 알려진 울금(강황)에서 추출한 커큐민 성분이 들어 있다. 커큐민은 피부건강에 좋고 항염·항산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는 ‘울금은 술기운을 높고 먼 곳으로 보내 신(神)을 내려오게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레디큐는 커큐민의 체내 흡수율을 27배 높여 숙취 해소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다. 드링크에는 천연 커큐민 50㎎, 츄에는 젤리 1개에 커큐민 10㎎이 들어 있다. 커큐민 10㎎이 함유된 젤리를 세 알 정도 섭취하면 숙취 해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레디큐는··

한독에서 출시한 숙취 해소제 레디큐는 드링크와 츄 두 가지 형태다. 드링크는 노란색 천연 커큐민의 체내 흡수율을 27배 높여 숙취 해소 효과가 일찍 나타난다. 커큐민 50㎎ 함유. 1병 100mL 5000원. 망고맛 나는 츄는 국내 최초 젤리형 숙취 해소제로 음주 전후 세 알씩 섭취하면 된다. 한 알에 커큐민 10㎎ 함유. 세 알 1세트 3000원.



<글=신도희 기자 toy@joongang.co.kr, 사진=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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