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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구조물 전사 기술, 국내 연구진 첫 개발

중앙일보 2014.08.18 12:19
국내 연구진이 50~500nm(1nm=100만 분의 1㎜) 크기의 나노구조물을 다양한 물질 표면에 옮길 수 있는 기술을 처음 개발했다. 웨어러블(wearable) 바이오 센서, 차세대 스마트 전자기기 등에 나노구조물을 활용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노종합기술원의 이석재 박사, 미국 미시간대 니콜라스 코토브 교수 공동 연구팀은 실리콘으로 만든 나노구조물 주형 위에 고분자 물질을 덮어씌운 뒤, 자외선을 쬐어 종이ㆍ플라스틱ㆍ천 등에 전사(轉寫)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나노구조물은 빛의 산란, 물질반응 촉진 등 다양한 특성을 갖는다. 하지만 실제 사용할 물질과 표면 특성이 달라 나노구조물을 옮겨 붙여 사용하는데 크게 제한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에 새 전사기술이 개발됨으로써 표면 특성이 상관없이 나노구조물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연구진은 “나노구조물의 구조적 특징을 활용하며 다량의 바이오 물질 검출(bio sensing)이 가능하다”며 “각종 질병ㆍ유해물질을 현장에서 진단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고 연구의의를 밝혔다. 연구결과는 재료분야 세계적인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트리얼스(Advanced Materials)’ 최근호 온라인판에 소개됐다.



김한별 기자 idst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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