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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BOX] 장우성 화백의 표준영정서 본떠 … 영의정 충무공 모습

중앙일보 2014.08.16 01:02 종합 17면 지면보기
월전 장우성(1912~2005) 화백은 정부 의뢰를 받아 73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표준 영정을 제작했다. 이례적으로 세 점이나 그렸다. 장군의 얼굴은 같았지만 자세와 복장, 구도가 조금씩 달랐다. 한 점은 현충사로, 한 점은 충렬사로 갔다. 그리고 나머지 한 점(100원 동전과 합성된 메인 사진)은 서울에 위치한 한국은행 본점에 자리했다. 지금 100원에 새겨져 있는 충무공의 얼굴은 이 영정에서 본떴다.



 충무공은 사후 영의정으로 추증됐다. 장 화백은 영의정으로서 충무공 모습을 영정에 담았다고 한다. 갑옷과 투구가 아닌 사모(紗帽·관복용 모자)에 관복 차림인 건 이 때문이다. 대신 원본 영정에선 무관의 상징인 호랑이 흉배 무늬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영정은 73년 발행한 500원짜리 지폐(오른쪽 사진) 도안에 처음 쓰였다. 현재는 100원 동전에서만 충무공 얼굴을 볼 수 있다. 갑옷 차림의 충무공 도안이 지폐에 쓰였던 적도 있다. 58년 나온 500환짜리 지폐에서다. 영정이 아닌 동상에서 도안을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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