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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동 최우진·승원 남매 "교황님 사랑합니다"

중앙일보 2014.08.15 01:57 종합 4면 지면보기
14일 서울공항에 도착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계성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최우진 군과 동생 승원 양으로부터 꽃다발과 편지를 선물받고 있다. [사진 청와대]
“비엔베니도 파파(Bienvenido Papa·교황님 환영합니다).”


염 추기경이 이사장인 계성초교생

 한국땅을 밟은 교황에게 가장 먼저 꽃다발을 안긴 화동(花童)은 서울 계성초등학교 6학년 최우진(12), 2학년 최승원(8) 남매였다. 분홍색 저고리를 입은 승원양이 “비엔베니도 파파”라며 스페인어로 먼저 교황에게 인사를 건넸다.



우진군은 “우리는 교황님을 사랑합니다”라는 인사말을 스페인어로 전했다. 남매는 직접 영어로 쓴 손편지와 교황 그림도 함께 전달했다. 꽃을 받은 교황은 인자한 미소를 지은 후 화동들에게 이탈리아어로 “친절하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방한준비위원회는 천주교 신자인 화동을 찾다 천주교에서 운영하는 계성초에 다니는 학생 중 화동을 선발했다. 서울 서초구에 있는 계성초는 염수정 추기경이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산하의 초등학교다.



 우진군은 계성초등학교의 전교회장이다. 신부의 성당 미사 집전을 돕는 복사단의 단장이기도 하다. 교황과의 만남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으로 밤새 기도를 하며 잠을 설쳤다고 한다. 승원양은 운이 좋은 경우다. 방한준비위원회는 애초 전교회장과 부회장을 화동으로 선정하려 했다. 부회장이 남학생이라 우진군의 동생인 승원양이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안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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