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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간 긴장 계속 땐 관계 회복 불능 우려 … 정상회담 조속 개최를"

중앙일보 2014.08.15 01:30 종합 13면 지면보기
박진(사진) 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은 13일(현지시간) “가까운 미래에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한·미·일 삼각 협력과 미국의 선택’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진 전 외통위원장 미국 강연

 그는 “한·일 간 심각한 긴장관계가 지속되면 회복 불능의 손상이 올 우려가 있다”며 “중국이 한·일 관계를 갈라 놓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동 평화를 위해 이집트와 이스라엘이 협상했는데 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한·일 양국 정상회담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한·일 정상회담이 중·일 정상회담보다 먼저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며 “이럴 경우 한·일 양국이 공감대를 갖고 중국을 보다 편하게 상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일본에 대해선 “진정한 반성과 주변국 피해자들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가 이뤄져야 한다”며 “독일이 나치의 집단수용소를 홀로코스트 박물관으로 만든 것처럼 일본도 과거 역사로부터 교훈을 얻는 게 정상국가가 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우선순위가 중동사태 대응 등에 있지만 북핵 문제를 방치할 경우 대가는 엄청나다”며 “미국은 북핵 문제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전향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채병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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