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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에게 좋다는 '신웅단' 알고보니…짝퉁 비아그라 판매책 검거

중앙일보 2014.08.14 16:12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4일 인체 유해성분이 포함된 중국산 짝퉁 발기제를 판매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 등)로 배모(42)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배 씨는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식품 사용이 금지된 발기부전치료제 주성분인 실데나필과 타나나필을 섞은 환(丸) 을 ‘신웅단’이라 이름 붙여 6만 1000 정(3억 1000만 원어치)을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배씨는 중국제조책이 만든 환을 국내로 들여와 남성정력식품이라고 속여 판매했다.



경찰은 타다나필과 실데나필을 같이 복용하면 심혈관계의 심각한 부작용 우려되기 때문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동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배 씨는 집에서 컴퓨터를 이용하지 않은데다 경북과 대구의 145개 편의점을 돌며 짝퉁 발기제를 배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장소에서 배송을 할 경우 신원이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운대경찰서는 발기제 배송지가 매번 달라 수사에 어려움을 겪자 부산경찰청 과학수사대에 ‘지리적 프로파일링 수사’를 의뢰했다. 이 수사기법에 따라 범행 장소를 오가는 교통수단을 분석하니 대중교통이 없는 곳이었다.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범행장소를 오가는 용의차량을 압축한 뒤 용의차량이 자주 나타나는 곳에 경찰력을 집중 배치해 배씨를 검거했다.



부산=김상진 기자 daed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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