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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 지하차도 '싱크홀'…원인 알고보니 지하철 9호선 '이 부분'이?

온라인 중앙일보 2014.08.14 11:49


석촌 지하차도 '싱크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5일 송파구 석촌지하차도 근처에서 발생한 싱크홀은 지하철 9호선 공사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14일 오전 10시 석촌지하차도 싱크홀 발생 현장에서 1차 조사 결과 발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거대한 원통형 기계로 터널을 뚫는 쉴드 공법으로 인해 지하수에 취약한 모래 및 자갈이 내려앉아 싱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쉴드 공법은 지면에서부터 땅을 파내 지하철 터널을 만드는 굴착 공법과 달리 기계를 통해 지하에 거대한 터널을 뚫는다. 시는 이 과정에서 지하수에 취약한 지대가 내려 앉았다고 보고 있다.



앞서 시는 학계 및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을 꾸려 지난 7일부터 사고 원인을 조사했다.



시는 사고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광역 상수도관과 하수박스를 점검했으나 토사 유출 등 싱크홀을 일으킨 원인을 발견하지 못했다. 제2롯데월드 공사에 따른 석촌호수 수위 변동이 싱크홀의 원인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거리(직선거리 1㎞) 등을 감안할 때 직접적인 관련성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시는 보다 정밀한 추가 조사도 진행한다. 석촌지하차도 중심부에서 폭 5∼8m, 깊이 4∼5m, 연장 70m 크기의 지면 침하가 발생한 것을 발견해서다. 석촌지하차도 구간은 지하수에 취약한 모래와 자갈 등이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조사단에 참여하고 있는 박창근 관동대 교수(토목학과)는 “석촌지하차도 구간은 지하수 수위가 내려갈 경우 침하가 발생하기 쉬운 구역이라 보다 더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는 이달 말까지 싱크홀 발생 현장 주변 건물에 계측기를 설치해 균열·경사도·침하상태를 측정할 예정이다. 기준을 벗어날 경우 지하철 9호선 쉴드 터널 공사를 즉각 중단할 계획이다. 쉴드 공법으로 공사가 진행될 구간은 지반을 보강해 공사를 재개하거나 불가피한 경우 공법을 변경키로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석촌 지하차도 '싱크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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