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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세례명 프란치스코 될 뻔한 이유

중앙일보 2014.08.14 11:13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에 맞춰 천주교 영세를 받으려고 했으나 무산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안 지사 측 핵심 관계자는 본지 통화에서 “당초 안 지사가 교황의 방한에 맞춰 프란치스코 교황과 같은 이름으로 영세를 받고 천주교 신자가 되려고 했었다”며 “그러나 각종 업무 등으로 시간이 부족해 교리를 받지 못하면서 일단 무산됐다”고 밝혔다. 천주교 신자가 되기 위해선 일정한 교리 학습을 거친 후 영세를 받아야만 한다.



안 지사가 천주교 신자가 되기로 결심한 건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이 알려진 직후라고 한다. 교황의 방한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천주교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가 안 지사에게 여러 차례 신자가 될 것을 권유했다고 한다. 안 지사 측 관계자는 “안 지사가 평소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씀과 가치에 공감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유 주교께서 적극적으로 천주교 신자가 될 것을 권유하셨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일정에 충남 지역이 포함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교황은 15일 충남 당진의 솔뫼성지 등을 방문한다. 이때 안 지사는 교황의 바로 옆에서 직접 수행을 맡기로 교황청과 사전협의를 끝마쳤다.



안 지사는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대화는 가장 아름다운 모험, 분노와 갈등을 뛰어넘는 존중. 프란치스코 교종님의 방문 이틀을 앞두고 유흥식 주교님이 보내주신 책 속 귀절들이다. 강한 자 바르게, 약한 자에게 힘을 주는 정의와 평화를”이라고 적는 등 교황의 방한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윤석 기자 american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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