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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구로공단 같은 시민의 삶·기억 보존할 것"

중앙일보 2014.08.13 01:08 종합 8면 지면보기
“미래유산 발굴과 보존은 600년 정도(定都)라 불려 온 서울의 역사를 설명하기 위해 필요한 작업입니다.”


조명래 도시관리분과위원장

 서울시 미래유산 도시관리분과위원장인 단국대 조명래(도시지역계획학·사진) 교수는 이렇게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1970년대까지만 해도 흔했던 ‘연탄불 아파트’를 예로 들며 “아파트에서 연탄을 땠던 흔적은 40여년 만에 찾아볼 수 없게 됐다”며 “서울시 미래유산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진행되면 시대가 켜켜이 쌓인 서울의 모습을 후손들에게 물려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유산에는 세종문화회관 같은 건축물뿐 아니라 서울을 소재로 한 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등 문학작품과 대중가요도 포함됐다. 옛 구로공단이나 장수마을도 선정됐다. 조 위원장은 “시대 특성을 드러내거나 민주화·산업화 과정에서 시민들의 기억과 삶을 담고 있는 것이면 소프트웨어도 미래유산에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1000여 개의 예비후보를 선정한 다음 현장 조사를 통해 기초현황 조사를 실시했다. 이어 교수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미래유산보존위원회를 열어 미래유산으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것들을 추렸다. 서울시는 시민 공모를 통해 미래유산 추가 선정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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