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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브랜다이스대·뉴욕대 SAT-Ⅰ안 봐도 지원할 수 있다

중앙일보 2014.08.13 00:02 부동산 및 광고특집 10면 지면보기


특정 분야에 재능이 있는 학생, 비교과 활동을 남다르게 잘해 온 학생이라면 대입을 위한 다양한 방법 중 하나로 유학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유학 준비 기간 짧을 경우
과목별 전문용어 암기
문제풀이 반복하면 SAT 3~4개 과목 높은 점수 취득 가능



입시 전문가들은 국내 대학 입학을 목표로 준비해 온 학생이라도 해외로 시야를 넓히면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더 적합한 학교를 찾을 확률이 높아진다고 입을 모은다. 준비기간이 짧더라도 전략적으로 지원하면 해외 명문대에 입학할 수도 있다. Real SAT 어학원 권순후 대표의 도움을 받아 단기간에 유학 준비를 하는 비법을 들어봤다.



Q 단기 준비로 좋은 외국 대학에 갈 수 있나.



미국 대학은 다양성을 중시한다. 유학으로 진로를 급선회한 경우라도 자신의 강점이나 뚜렷한 목표의식, 재능을 에세이나 원서를 통해 차별화하면 상위 5% 이상 상위권 대학에 합격이 가능하다.



 특히 미국 대학은 국내처럼 입학 정원이 정해져 있지 않아 학교의 인재상에 부합하거나 가능성이 엿보이는 학생일 경우 목표 정원에서 벗어나더라도 융통성 있게 추가 선발한다.



 좁은 합격 문을 뚫기 위해선 짧은 기간이라도 철저한 준비가 필수다. 미국 상위권 대학 입학을 위해선 공인시험점수, 고교 내신 성적, 각종 비교과 활동 및 수상 경력 등 준비해야 할 사항이 적지 않다. 유학으로 결심을 굳힌 학생이라면 성적, 입시에 필요한 서류를 꼼꼼히 확인하고 계획을 세워 입시 준비를 체계적으로 해야 한다.





Q
유학 준비, TOEFL 성적만 있으면 충분한가.



해외 대학 입시를 위해 TOEFL 성적은 기본이고 이와 함께 SAT 점수가 일정 수준 이상이면 명문대 지원이 가능하다. 미국 대학의 지원 기준에 맞춰 TOEFL과 SAT, SAT-Ⅱ 등을 준비하면 영국, 홍콩, 싱가포르 등 다양한 나라의 명문 대학에도 지원할 수 있다. 미국 대학은 시험 성적만으로 학생을 평가하지 않으므로 유학 준비 기간 동안 TOEFL이나 SAT 성적을 올리는 데만 집중해선 안 된다. 영어 실력이 다소 부족하고 SAT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이라면 대학별 지원 조건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국엔 SAT-I 없이 내신 성적과 TOEFL 성적만으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AP 점수만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도 있다.



 예를 들어 Wake Forest, Brandeis 대학은 미국 전체 30위권 내에 드는 명문대지만 SAT-I 성적 없이도 지원할 수 있다. 뉴욕대는 SAT-Ⅱ와 AP 점수만으로도 지원 가능하다. 어떤 대학에, 어떤 시험을 치르고 지원할 것인지 유학을 결심한 직후부터 전략적으로 선택해 준비해야 한다.



Q짧은 기간에 공인시험 성적 올릴 수 있을까.



SAT는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성적을 올릴 수 있다. 문제은행에서 특정 형식의 문제가 일정 간격을 두고 반복해 출제되기 때문에 문제풀이를 통해 유형을 익히면 단기간에도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다. SAT-Ⅱ의 이과 과목에 출제되는 문제 수준도 그리 높지 않다. 미국 고교에서 요구하는 수준이 국내 고교 수준보다 낮기 때문이다.



 따라서 짧은 기간이지만 시험을 치르는 데 반드시 알아야 하는 과목별 전문 용어를 암기하고 문제풀이를 반복하면 3~4개 과목에서 고득점이 가능하다. 단, 세계사나 미국사 등은 국내에서 배우는 내용과 다르고 특정 달에만 시험을 치를 수 있어 제약이 많은 편이다.



Q국내 입시에 매달렸던 일반고생은 해외 상위권 대학 진학이 어렵지 않나.



특수목적고, 자사고 유학반 학생만 해외 상위권 대학 합격이 가능한 건 아니다. 외국어고 일반반에서 유학으로 진로를 변경했거나 일반고 학생이라도 자신의 강점을 부각시킨다면 충분히 명문대에 합격할 수 있다.



 올해 휘문고를 졸업한 문승환(19·미국 USC 경영학과)군은 펜실베니아 주립대, 뉴욕대, USC(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를 포함해 다수의 대학에 합격했다. 그가 미국 대학 입학사정관들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건 적극적인 성격과 도전정신을 강조한 에세이 덕분이다. 문군은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던 축제의 진행을 맡아 다양한 프로그램과 수익사업을 펼쳐 수익금을 기부한 일, 토론 동아리를 만들어 스스로 공부하며 후배를 지도하고, 수상과 관계 없이 꾸준히 대회에 참가하며 동아리를 키워온 사례 등을 근거로 도전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학생이란 점을 강조했다.



 국내 대학 특기자 전형을 준비하던 학생이라면 특정 분야의 수상 경력이나 다채로운 활동 등을 통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과학고, 영재학교 학생이라면 특기자 선발을 원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다.



Q 공인시험 성적 부족해도 고교 내신성적으로 대학 진학에 성공할 수 있을까.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해외 대학들은 고교 내신성적(이하 GPA)을 중요한 평가 요소로 삼는다. GPA가 좋으면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의 폭도 더 넓어진다. 특히 공인시험성적 제출을 선택으로 두는 대학에 지원할 경우 GPA와 에세이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는데, GPA가 좋으면 공인시험 점수가 좋지 않더라도 에세이를 차별화해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TOEFL, AP 등 공인시험 점수를 가지고 있는 학생도 해외 대학에 도전해 볼 만하다.



이혜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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