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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수시 전략 짤 때 고려할 3대 요인] ① 9월에만 모집 ② 학생부 전형 급증 ③ 의·치대 지역인재 선발

중앙일보 2014.08.13 00:02 부동산 및 광고특집 1면 지면보기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주최한 ‘2015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 박람회’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상담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 뉴스1]
다음달 6일부터 201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지난달 30일 ‘2015학년도 대학별 수시모집 요강’을 발표했다. 올해 수시전형에선



크고 작은 변화가 많다. 지난해까지 1·2차로 나눠 실시하던 수시모집이 9월 한 차례로 통합됐고, 학교생활기록부를 주로 보는 전형의 비중이 84%로 지난해(64.9%)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지역인재 전형도 신설됐다. 입시 전문가들은 “여름방학이 끝나기 전 서둘러 수시 전략을 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김명찬 종로학원 입시전량연구소장은 “올해는 어느 때보다 수시 지원에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해까지는 정시모집에 집중했던 학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한 경우 수시 지원을 시도할 수 있었다. 9월·11월 두 차례에 걸쳐 수시모집이 실시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수시 원서접수 시기가 9월로 통합되면서 이와 같은 ‘보험용’ 수시 지원이 불가능해졌다. 다만 모집시기만 통합됐을 뿐 논술·면접 등 대학별고사는 수능 전후로 실시된다. 가령 동국대는 수능 전인 10월 4일, 서울시립대는 수능 후인 11월 18일 논술을 보는 식이다. 김 소장은 “수능에서 원하는 점수를 얻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수능 이후 논술·면접을 보는 학교를 하향지원해 놓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수능우선선발 폐지로 논술 변별력 커져



학생부 중심 전형의 모집인원이 크게 늘어난 점도 고려 대상이다. 지난해 64.9%(16만3042명)였던 학생부 중심 전형 모집인원은 올해 84.4%(20만3529명)로 늘었다. 이 중 내신 성적을 주로 보는 학생부 교과 전형이 14만4650명이고, 입학사정관제 성격인 학생부 종합 전형은 5만8879명이다. 대부분 대학이 학생부 교과 전형에서 내신을 100% 반영하기 때문에 일반고·지방 고교 수험생은 교과 전형이 유리하다. 학생부 종합 전형은 특히 서울 상위권 대학에서 비중을 늘리고 있다. 이 전형에선 학내 활동과 그런 내용을 잘 담은 자기소개서가 중요하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수상 경력과 활동을 나열하는 방식으로는 눈길을 끌지 못한다”며 “메시지를 압축해 면접에서 어떤 질문이 들어올 지 머리속으로 그려보며 작성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교사추천서는 담임이 일방적으로 쓰기보다는 학생과 진로·학과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논술전형 모집인원은 1만7417명으로 지난해보다 117명 감소했다. 서울대·국민대 등 일부 대학이 논술전형을 폐지했고, 성균관대·고려대·연세대 등 주요 대학이 선발 인원을 줄였다. 하지만 수시에서에서 수능 성적을 우선 고려하는 ‘수능우선선발’ 제도가 폐지되면서 상대적으로 논술의 변별력은 커졌다.



김명찬 소장은 “예전엔 수학·영어 1등급 등 수능우선선발 조건이 되면 논술점수가 뛰어나지 않아도 합격했지만 이제는 논술에서 고득점을 받아야만 합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한양대처럼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어진 학교에선 논술이 더 관건이다. 임성호 대표는 “과거 기출문제는 물론 올해 발표된 대학별 논술 출제 경향과 모의고사를 중심으로 여름방학 때 집중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수시 모집인원은 24만1448명으로 전체 모집인원(37만364명)의 65.2%를 차지하지만 수능은 여전히 중요한 변수다. 한양대 등 일부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거나 낮췄지만 전문가들은 “매년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 해 떨어지는 수험생이 많은 만큼 수능은 수시의 당락을 좌우하는 요소”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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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 체크



연세대 인문계 일반전형의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지난해 3개 영역 등급합 6 이내에서 올해 4개 영역 등급합 6 이내로 오히려 강화되기도 했다. 특히 학생부 교과 전형은 지원자 대부분이 최상위 내신 성적을 갖췄기 때문에 수능 성적이 결정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임성호 대표는 “모의고사 성적을 면밀히 판단해 지원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며 “올해는 쉬운 수능 영어 때문에 등급 예측이 어려워 더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했다.



의·치대를 지원하는 지방 수험생들은 올해 처음 도입된 지역인재전형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수도권을 제외한 대학들이 해당 지역 학생을 일정 비율 뽑는 제도로,의대와 치의대, 한의대는 29개교에서 461명을 뽑는다.



 올해도 모든 수시 전형에서 최대 6회까지 지원할 수 있다. 특수대인 경찰대·육군사관학교·공군사관학교·해군사관학교· KAIST·한국예술종합학교·한국전통문화학교·한국방송통신대 등과 산업대(초당대·호원대), 전문대는 6회 제한에 관계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일부 대학은 전형 간 복수 지원을 금지하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고려대는 융합인재전형·학교장추천 전형의 복수 지원을 제한하고 있다.



신진 기자 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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