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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에 지친 수험생에게

중앙일보 2014.08.05 00:00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고 차근차근 마무리할 때다. 하지만 덥고 습한 날씨로

두뇌 영양소 비타민 B 집중력·기억력 높여줘요

몸과 마음이 지치기 쉽다. 시험 스트레스와 부담감에 시달리기도 한다.
수능일까지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두뇌 건강에 신경써야 한다.




 수능을 앞둔 고3 수험생 한진혁(19·서울 서초동)군. 요즘 더위로 공부에 집중하기 힘들다. 책상 앞에 앉아 있으면 괜히 짜증이난다. 책을 봐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에어컨 바람을 계속 쐬다 보니 정신이 멍해진다. 더위에 입맛을 잃어 식사를 거르기도 한다. 몸이 피곤해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다. 하루하루가 중요한데 시간을 낭비하는 것 같아 불안하다. 신경이 날카로워진다.



뇌 에너지원 포도당 흡수 도와

 공부 효과는 집중력이 좌우한다. 공부를 오래 했느냐보다 한순간이라도 집중했느냐가 더 중요하다. 집중력을 방해하는 것은 만성피로다. 여름방학 땐 더위·열대야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져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 공부 스트레스도 심해진다. 이 시기에 챙겨야 할 것들 중 하나가 ‘비타민B’다. 두뇌 활동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브레인 비타민’으로 불린다.

 비타민B는 두뇌 영양소다. 두뇌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원을 전달하는 역할을한다. 인천시 삼산동에 있는 동인당약국 지문철 약사는 “뇌는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하고, 비타민B는 뇌의 포도당 흡수를 돕는다”며 “따라서 비타민B가 부족하면 집중력과 학습 능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중요한 시험 전에 포도당이 풍부한 초콜릿을 먹으면 머리 회전이 빨라진다는 말도 이런 원리에서 나왔다.

 비타민B는 공부 스트레스를 줄이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마음이 안정되면 자연스럽게 집중력이 높아진다. 비타민B는 뇌신경물질인 세레토닌을 활성화해 예민한 대뇌 피질을 억제해서 기억력·집중력을 높인다. 비타민B가 학습능력을 기르는 열쇠인 셈이다.

 비타민B는 뇌 발달에 좋다. 비타민B군인 콜린은 세포막을 형성하는 인지질과 신경전달물질을 합성한다. 사고력·기억력·인지력 같은 두뇌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수다. 실제 콜린·엽산 등 비타민B군이 부족한 노인은 뇌에서 정보를 전달하는 과정에 이상이 생겨 기억력·사고력이 떨어지고 알츠하이머병에 걸린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비타민B는 면역력을 강화하고 피로도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피로·세포손상을 유발하는 활성산소(유해산소)를 억제해 세포를 보호한다. 몸의 방어막을 강화해 면역력을 길러주면서 근육·뇌기능 활성화로 체력을 튼튼히 한다. 근육과 온몸 구석구석 영양분이 돌아 피로를 푸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여준다.



고함량 비타민B 제품 인기

 수험생은 공부 스트레스와 두뇌 피로로 비타민B를 빨리 소모한다. 활발한 두뇌 활동을 돕고 스트레스를 줄이려면 비타민B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영양 결핍을 막는 최소 권장량으로는 한계가 있다. 지 약사는 “평소 스트레스가 심하고 머리를 많이 쓰는 수험생은 비타민B 섭취량을 권장량보다 5~10배 이상 늘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권장량보다 최적 섭취량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비타민B는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는다.따라서 음식물이나 보충제로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B는 현미, 완두콩, 달걀 노른자,해바라기씨, 버섯, 닭고기, 호두 등에 풍부하다. 하지만 비타민B를 음식으로 보충하려면 매일 다섯 접시 이상의 채소와 과일을 먹어야 한다.

 아니면 비타민B 보충제를 복용하면 된다. 대표적인 제품이 대웅제약의 임팩타민 파워(작은 사진)다. 스트레스와 만성피로로 부족한 비타민B군이 10종류 들어있다.


비타민B는 한 종류씩 복용할 때보다 여러 종류를 한꺼번에 먹어야 더 큰 효과가 나타난다. 임팩타민 파워엔 비타민B 대사를 촉진하는 미네랄·아연과 함께 일반 티아민보다 흡수율이 8배 빠른 활성형 벤포티아민이 들어 있다.

 비타민B에는 독성이 없다. 수용성이라 몸에서 사용하고 남은 것은 소변으로 배출한다. 고함량 비타민B 제품을 식사 직후 하루 1회만 먹어도 피로가 풀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밤보다는 스트레스가 많은 낮에 복용하는 게 더 좋다.



<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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