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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윤일병 사건 대국민 사과 “재판 관할 28사단에서 3군단으로 이전”

온라인 중앙일보 2014.08.04 18:46
한민구(61) 국방장관이 4일 오후 6시 30분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선임병들의 집단폭행으로 사망한 윤모(21) 일병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한민구 국방 장관은 이날 “윤 일병이 구타 등으로 사망한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그리고 비탄에 잠겨 있을 윤 일병의 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 장관은 “윤 일병 사건과 관련해 두 가지 조치를 취하겠다”며 “수사·재판 관할을 28사단에서 단에서 3군단으로 변경하겠다. 또 윤일병 사건 가해자와 방조자에 대해 엄중하게 조치할 것이며 28사단장을 보직해임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며 “고충 신고및 처리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병사들이 겪고 있는 고충을 인터넷과 전화 등으로 외부에 알릴수 있도록 만들겠다. 또 간부를 포함한 장교들에 대한 인권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우리 군은 입대한지 120일 만에 순직한 윤상병의 희생과 교훈을 잊지 않겠다. 국방부는 국민 들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선진 군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 인권센터는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월 사망한 28사단 포병연대 의무대 윤 일병에게 상습적인 폭행과 가혹행위가 있었다”고 밝혔다.



윤 일병은 4월 7일 윤 일병은 냉동 식품을 먹던 중 선임병들에게 가슴, 정수리 등을 가격 당해 쓰러졌으며 음식물이 기도를 막아 산소 호흡 곤란을 겪어 사망했다.



의무대 윤 일병은 부대로 전입해 온 3월 초부터 사건 발생일인 4월 6일까지 매일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임병들은 누워있는 윤 일병의 얼굴에 1.5L 물을 들이붓고 개 흉내를 내게 하며 바닥에 뱉은 가래침까지 핥아먹게 했다. 또 이들은 폭행을 당한 윤 일병이 아프자 포도당 링거를 주사했고 몸이 회복되면 다시 폭행하는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 가해 병사들은 상해치사와 공동폭행 및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홍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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