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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우려에도 인천공항은 북새통…하루 이용객 수 역대 최대

중앙일보 2014.08.04 17:28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랴.’



서아프리카 발(發)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빠르게 퍼지고 있지만, 인천국제공항을 들고나는 인파(人波)는 이에 아랑곳 없이 빠르게 늘고 있다. 1년간 기다려온 바캉스를 망칠 수 없어 해외여행을 '강행한' 여름 휴가객이 대부분이다.



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전날 공항 이용객은 16만5453명을 기록했다. 출발이 8만630명, 도착이 8만4823명이었다. 하루 이용객이 16만 명을 넘긴 것은 2001년 인천공항 개항이래 처음이다. 지난해 여름 휴가철 최고 기록(8월4일 14만7668명)보다 12%나 많다.



여행객이 몰리면서 이날 항공기 운항횟수(889회), 수하물 처리 개수(14만6704개), 여객터미널~탑승동을 잇는 셔틀트레인 이용객 수(7만3201명)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3일 하루에만 역대 신기록 4개가 작성된 것이다.



특히 일일 이용객 수는 불과 1주일 사이에 역대 최대치가 계속 바뀌는 ‘신기록 행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17일 공항공사는 올 여름 휴가철(지난달 19일~이달 17일) 이용객이 사상 처음으로 4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며 “여행객이 가장 몰릴 8월3일 하루 이용객이 15만340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전 예상은 일찌감치 깨졌다. 이미 지난달 26일 15만2870명으로 사상 최초로 하루 15만 명을 넘어섰다. 이어 1주일 만인 지난 2일 15만5732명 신기록을 세운 데 이어 불과 하룻 만인 3일 16만 명 기록까지 돌파한 것이다.



공사 측은 “내국인 여행객이 크게 늘어난데다 중국인 등 외국인 여행객들까지 가세해 이용객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 집계에 따르면 올 여름 성수기 공항 이용객은 3일까지 지난해 동기 대비 9.5%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김한별 기자 idst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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