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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서울공항으로 개명 추진

중앙일보 2014.08.04 02:03 종합 15면 지면보기
김포국제공항 터미널에 새로 설치된 간판이 보인다. 공항명인 ‘김포’ 옆에 ‘Welcome to SEOUL’이란 문구가 추가됐다. [사진 한국공항공사]
지난달 말 김포국제공항 터미널에 새 간판이 설치됐다. 공항명인 ‘김포’ 좌우에 태극 문양과 함께 ‘Welcome to SEOUL’이란 환영 문구를 배치했다. 기존 간판에는 한글과 영어로 ‘김포(Gimpo)’라고만 쓰여 있었지만 이번에는 ‘서울’이 부각됐다. 이에 대해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3일 “공항명칭을 아예 ‘서울’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해공항을 부산공항으로 바꾸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관계자는 “공항명칭은 소재지 이름을 따르는 것이 적절하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공항 이름을 바꾸기 위해서는 국제기구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지역 정체성 논란, 브랜드 갈등도 있다. 특히 김포공항(강서구 방화동)을 서울공항으로 바꾸기 위해선 현재 성남 서울공항을 운영 중인 국방부의 협조도 받아야 한다. 대한민국 관문(關門)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의 견제도 넘어야할 산이다. 김해공항의 경우 2011년 부산시의회에서 개명을 논의했지만 경남·김해 지역의 강한 반대로 무산됐다. 때문에 공항공사의 구상이 쉽게 실현될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공항공사 "명칭은 소재지 따라야"
무산됐던 '김해 → 부산' 도 재추진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부여하는 공항코드로 서울을 뜻하는 ‘SEL’을 사용하던 김포공항은 2001년 인천공항이 문을 열면서 김포를 뜻하는 ‘GMP’로 코드가 바뀌었다. 인천공항은 인천을 뜻하는 ‘ICN’, 서울(성남)공항은 ‘SSN’을 쓰고 있다. 김해공항은 76년 현재 위치(당시 경남 김해)에 문을 열었다. 하지만 2년 뒤 행정구역이 부산 북구로 바뀌었고 현재 공항코드로 부산을 뜻하는 ‘PUS’을 쓰고 있다.



김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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