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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궁금증 해결] 페멘(Femen), 그들은 왜 가슴을 드러내는가?

온라인 중앙일보 2014.08.01 15:02


















































지난 2013년 2월 12일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성당에서 여성인권단체 페멘(Femen)의 시위가 벌어졌다. 이날 시위는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퇴위와 프랑스 하원의 동성결혼 허용 법안 가결을 축하하는 것이었다. 9명의 페멘 회원들은 상의를 탈의하고 가슴과 등에 ‘교황은 이제 그만!’이라는 구호를 썼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페멘 회원들은 ‘신성모독’ 혐의로 기소됐다.



하지만 페멘은 누드시위를 멈추지 않았다. 지난 6월 15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는 낙태법 개정 항의 시위를, 7월 17일에는 매춘고객 처벌 법안을 거부한 프랑스 상원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페멘의 ‘토플리스(topless, 반라)’ 시위는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페멘이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지부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페멘 한국지부도 결성됐다.



2008년 4월 10일 페멘은 우크라이나의 안나 훗솔, 사샤 셰브첸코, 옥산나 샤츠코를 주축으로 결성됐다. 이들은 ‘우크라이나는 매음굴이 아니다’라는 주제를 설정한 뒤 우크라이나 섹스산업에 반기를 들고 일어났다. 페멘은 여러 차례 시위를 벌이며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됐다. 현재 성 차별, 독재, 종교 등 인간의 자유와 존엄을 억압하는 모든 것과 맞서 싸우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벌인 시위가 때로 내용이 아닌 시위 방식에 초점이 맞춰지기도 한다.



이에 페멘은 저서 <분노와 저항의 한 방식, 페멘>을 통해 “가슴을 드러낸다는 것은 우리에게 무기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의 투쟁은 근본적으로 비폭력적이다”라며 “우리의 시위 방식이 과격하다고 말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가슴을 드러내고 시위하는 페멘의 모습에 사람들의 평가는 제각각이다.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퍼포먼스가 지나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시위 주제를 돋보이게 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평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http://www.youtube.com/watch?v=CMGnx8lubwM&list=UUwM27vaFJodWRItW2Lxl9cw





최신지 기자 shinji@joongang.co.kr

[AFPBBNews=뉴스1,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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