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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중화권 진출 인재양성 시동

중앙일보 2014.07.29 00:34 종합 23면 지면보기
국립 인천대가 지난 18일 중국 전문 연구기관인 ‘중국학술원’의 문을 열었다.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 전체를 아우르는 창조적인 전문가를 길러내는 것이 목표다.


중국학술원 설립 최성을 총장

 학술원 설립의 선봉에는 최성을(59·사진) 총장이 있다. 그는 2년 전 총장으로 취임했을 때부터 중국을 강조했다. 포화된 국내 시장을 벗어나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 결과물이 ‘차이나 프로젝트’, 즉 중국학술원 설립이었다.



 왜 중국일까. 최 총장은 “인천은 국내에서 가장 크고 역사가 깊은 차이나타운이 있고 중국을 오가는 크루즈도 다닌다”며 “인천대가 이 지역 거점 대학을 추구하는 만큼 ‘차이나 프로젝트’를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학술원장으론 정종욱(74) 석좌교수를 임명했다. 외교안보수석비서관과 주중 대사 등을 역임한 중국통이다. 최근 통일준비위원회 민간부문 부위원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학술원은 중국·화교문화연구소와 중국연구소·중국교육센터·중국자료센터로 이뤄졌다. 이 가운데 중국교육센터는 학부·대학원·산업체를 연계해 중국 전문가를 양성하는 기관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취업은 물론 창업에 대한 역량도 강화한다. 학생뿐 아니라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도록 각종 시민 교육프로그램도 개설할 계획이다.



 인천대는 이번 중국학술원 개원을 계기로 2020년까지 국내 5대 거점 국립대학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인천대는 2009년 송도 경제자유구역으로 캠퍼스를 이전한 데 이어, 2013년 1월 국립대학 법인으로 전환했다. 올해 정부로부터 취업 및 외국어 능력 향상 분야에 쓸 26억원 등 국고 48억원과 11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제2 기숙사 건립을 위한 사업비 440억원을 확보했다.



 인천대가 올해 임용한 신임 교수의 수는 31명. 최 총장 재임기간 채용한 교수의 수는 모두 69명이다. 연구실적도 뛰어나다. 2012~2013년 채용된 교수 40명의 논문발표 실적을 보면 1인당 0.81편으로 5대 거점 국립대학의 0.5편(2012년 기준)보다 높다.



 최 총장은 “국립대 전환으로 교육여건이 단계적으로 개선되고 지속가능한 재정확충 기반도 마련하게 됐다”며 “인천대를 한국, 나아가 동북아의 핵심 거점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천=최모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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