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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꺼내기 쉽게 홈, 앞면에 CVC 번호…'카드 9단'을 꿈꾸다

중앙일보 2014.07.29 00:03 3면 지면보기
신한카드는 2200만 고객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소비 패턴과 트렌드를 분류한 ‘Code9(코드나인)’을 개발했다. [사진 신한카드]


바둑기사 이창호와 순금, 그리고 신한카드…이 셋의 공통점은 ‘숫자 9’와 연관이 있다. 이창호 기사는 바둑 최고수인 9단이고, 금괴의 순도는 99% 이상이 돼야 말 그대로 순금이라 부를 수 있다. 치열한 담금질을 통해 완성된 결정체는 모두 ‘9’라는 연결 공식을 거쳐야 한다.

소비 패턴 분석 'Code9' 개발
잠재적 고객욕구까지 예측 가능



 그렇다면 숫자 9와 신한카드의 관계는 무엇일까. 신한카드는 ‘도전’과 ‘현재’를 의미하는 숫자 9의 의미를 상품 개발 체계에 녹여냈다.



고객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소비 패턴과 트렌드를 분류한 ‘Code9(코드나인)’이 그것이다. 숫자를 통해 브랜드와 상품의 인지도를 높이는 마케팅 전략이다. 최근 새롭게 선보인 광고 ‘why9’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100만뷰를 돌파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20~30대 젊은 소비층과 접촉면을 넓히기 위해 뉴채널로 불리는 극장·유튜브·N스크린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그밖에도 ‘히든코드를 찾아라’ 온라인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이 100만명을 넘어섰다. 신한카드 홈페이지(www.shinhancard.com)에 접속하면 자신의 코드를 알아보고 코드에 맞는 다양한 경품까지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신한카드는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빅데이터를 전면에 내세워 다양한 사업 모델 개발에 주력해왔다. 고객의 성별이나 연령·소득·지역 등을 뛰어넘어 소비 패턴과 변화의 흐름을 감지해 상품개발에 적용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과거 이력과 공급자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최신 트렌드와 고객 중심으로 바뀔 것이라는 설명이다. 빅데이터 기법을 도입해 미래를 예측하고, 다양한 고객 유형별로 고객 스스로도 미처 인지하지 못하는 잠재적 욕구까지 해결하는 맞춤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2200만 고객을 확보한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신용카드다. 지난해 8월 취임한 위성호 사장은 ‘BIG to GREAT’라는 구호를 내걸고, 규모의 1등을 넘어 고객 한 명 한 명에 대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추구하고 있다. 올 5월엔 ‘Code9’을 기반으로 새로운 신용카드 ‘23.5˚’ 체크카드 ‘S-Line’을 출시했다. 카드 뒷면의 CVC 세 자리 숫자를 앞면에 표기하고, 지갑에서 카드를 편하게 꺼낼 수 있도록 홈을 만드는 등 카드 디자인도 고객의 시각에서 변화를 주고 있다.



 ◆Code9 시리즈 상품=23.5˚는 직장, 사회생활과 자기만족을 위한 소비 욕구가 높은 젊은 세대 전용 상품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새롭고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은 사회초년생(Rookie)’과 ‘감각적 소비를 하는 호기심 많은 여성(Trend Setter)’ 고객군을 위해 개발됐다. 생활친화가맹점에서 전월 실적에 상관없이 이용금액의 1% 적립, 버스·지하철 이용 시 매일 200원 할인 등 차별적인 서비스를 담았다.



 S-Line체크카드는 생활밀착업종의 소비 비중이 높은 실용적 직장인들을 위한 신상품이다. 문화와 여가를 즐기는 직장인 전용 상품이다. 전 가맹점에서 이용금액의 최대 0.5% 포인트 적립 등이 특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최근 다른 카드사들이 경쟁적으로 선보인 2종, 4종, 7종 등 극도의 단순화된 카드사 중심의 관리 체계와는 달리 코드나인은 각자의 고유성을 가지고 있는 고객 한 분 한 분을 위한 고객 중심의 카드 체계”라고 말했다.



김만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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