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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신재생·자원 개발 등 사업 다각화…2020년 해외사업 매출 16조 목표

중앙일보 2014.07.29 00:02 부동산 및 광고특집 2면 지면보기
한국전력의 해외사업이 미래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해외사업 매출은 약 4조5000억원에 달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필리핀 일리한 가스복합발전소. [사진 한국전력공사]

사업 안정화로 부채감축 파란불

한국전력공사(이하 한국전력)은 지난 21일 베트남 롱안성 인민위원회로부터 1200MW 화력발전소 건설에 관한 협력약정서를 발급받았다. 도 후 람 위원장은 “풍부한 발전사업 경험을 갖고 있는 한전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필리핀 일리한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을 위해 프로젝트파이낸싱으로 조달한 차관 5억4000만 달러를 전액 상환했다. 2022년까지의 잔여 사업 기간 동안 수익금 전액을 배당받을 수 있게 돼 부채 감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전력의 해외사업이 탄탄한 수익구조를 구축하며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사업 매출은 약 3조원이었다. 올해는 약 4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995년 이래 20여년간 해외사업을 추진한 결과 안정적 수익 기반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6월 현재 세계 20개국에서 37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09년에는 UAE에서 한국형 원전을 수주하기도 했다.



 해외사업 영역도 발전 분야를 넘어 자원 개발, 송배전 컨설팅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2020년까지는 해외사업에서 전체 매출의 20% 규모인 16조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해외사업 확대는 국내 전력사업 안정화, 전기 요금 인상 억제, 부채 감축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관련 업체들과의 동반 진출 역할도 한다.



 한국전력은 해외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화력·원자력·신재생·송배전·자원사업을 5대 축으로 주력 사업의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글로벌 시장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진출 전략을 마련한다. 스마트 그리드, 초고압직류송전,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같은 미래유망기술을 활용한 전력사업 다변화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해외사업은 철저히 수익성 관점에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해외사업이 마냥 분홍빛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기회와 위험이 공존한다. 글로벌 전력 수요는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시장 개방 정책으로 독립민자발전사업자(IPP) 시장이 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 세계 발전 용량은 2035년까지 약 7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글로벌 플레이어들 간의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부채 축소 및 사업 리스크 관리 등과 같은 정부 요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해외사업 추진에 자신을 갖고 있다. 그간의 해외사업을 통해 자금 조달 능력, 컨소시엄 구성 및 참여사 이해 조정 능력, 사업성 검토 및 리스크 분석 능력, 국내외 네트워크, 발전소 건설·운영 경험과 노하우 등 뛰어난 해외사업 수행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2개 본부, 7개 처, 7개 지사, 16개 현지법인, 1개 원자력본부로 구성된 해외사업 담당 조직과 1400여 명의 해외인재 풀도 갖추고 있다.



김승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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