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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국장 6번 … 국세청장에 임환수 발탁

중앙일보 2014.07.26 02:05 종합 6면 지면보기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에 추경호(54) 기획재정부 1차관을 내정하고 12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국세청장 후보자엔 임환수(52) 서울지방국세청장이 지명됐다. 2기 내각의 출범에 따른 후속인사다.


장·차관급 13명 인사 단행
6명이 기획재정부 출신
최경환 부총리 힘 실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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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인사에선 기재부 출신이 6명 포함되는등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 때문에 지난주 취임한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 재정부 장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재부의 경우 추경호 1차관이 장관급 자리로 갔고 방문규(52) 예산실장이 2차관, 김낙회(54) 세제실장이 관세청장, 김상규(53) 재정업무관리관이 조달청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공석이 된 1차관은 기재부 차관보를 지낸 주형환(53) 대통령비서실 경제금융비서관(1급)이 승진 이동했다. 이석준(55) 2차관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으로 이동했다. 고위 간부들이 승진과 수평 이동을 하면서 기재부는 1급과 국장 인사에서 숨통을 틔울 수 있게 됐다. 반면 미래부와 고영선(52) 국무조정실 2차장(차관급)이 차관으로 온 고용노동부는 이번 차관 인사에서 내부 승진(청와대 파견 인사 포함)을 하지 못했다.



 임환수 서울국세청장이 신임 국세청장 후보자에 내정된 것은 예상 밖의 발탁 인사다. 애초 김덕중 현 청장이 연말까지는 직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물론 임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 초기부터 유력한 차기 국세청장 후보로 거명돼온 인물이다. 경북 의성 출신으로 최 부총리 모교인 대구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28회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시작한 그는 국세청 본청과 지방청에서 조사국장만 여섯 번을 지낼 정도로 엘리트 코스를 밟아 왔다. ‘준비된 청장’이라는 게 국세청 안팎의 평가다.



 임 후보자가 이전환 전 차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차장을 건너뛰고 청장으로 승진한 건 취임 초반 조직을 안정시키고 경제 살리기에 매진하기 위한 최 부총리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차관이 된 여성은 ‘여성 행시 2호’인 장옥주 보건복지부 차관이 유일하다. 장 차관을 포함해 주형환 기재부 1차관, 문재도(55)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청와대 비서관에서 친정 부처의 차관으로 승진했다.



세종=김원배 기자, 박진석·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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