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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BOX] '여성편력 경쟁' 오나시스·니아르코스, 그 후손들도 ?

중앙일보 2014.07.26 01:50 종합 18면 지면보기
패리스 랫시스와 패리스 힐튼(왼쪽 사진). 스타브로스 니아르코스 3세와 패리스 힐튼. [중앙포토]
그리스의 해운업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기반을 형성했다. 전쟁을 끝낸 미국 정부가 값싸게 내놓은 잉여 선박들을 그리스에서 사들인 것이다. 선박왕 아리스토텔레스 오나시스(1906~75)와 그의 평생 라이벌이었던 스타브로스 니아르코스(1909~96)가 그 주역이었다. 오나시스가 ‘선박왕’의 대명사였던 것처럼 니아르코스 역시 한때 웬만한 국가보다 많은 80척 넘는 유조선을 보유했다.



 이들은 화려한 여성 편력으로 더 유명했다. 오나시스는 잘 알려졌다시피 성악가 마리아 칼라스를 배신하고 재클린 케네디와 결혼해 떠들썩한 스캔들의 주인공이 됐다. 니아르코스 역시 다섯 번의 결혼 기록을 남겼다. 그의 세 번째 부인은 헨리 포드 2세의 딸인 샬럿 포드였고, 다섯 번째 부인은 오나시스의 첫 번째 부인이었다.



 치열했던 두 사람의 경쟁은 요트를 놓고도 벌어졌다. 오나시스가 모자이크 타일로 장식한 무도장이 있는 길이 100m의 초호화 대형 요트 ‘크리스티나’를 만들자 니아르코스도 17m 더 긴 ‘아틀란티스’를 만들어 ‘세계 최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미술품 컬렉터이기도 했던 그는 대리석 화장실과 영화관을 갖춘 요트에 반 고흐, 앤디 워홀의 작품을 걸었다.



 이 둘보다 이름은 덜 알려졌지만 더 부자였던 ‘선박왕’은 코스타스 레모스다. 세계 최대의 선단을 거느렸던 그의 재산은 1969년 당시 7억5000만 달러에 이르렀다.



 재산은 물론 이름까지 물려받은 ‘선박왕’의 상속자들은 오늘날 파파라치의 사진에 종종 등장한다. 스타브로스 니아르코스 3세는 메리 케이트 올슨, 패리스 힐튼 등과 사귀 며 가십에 오르내렸다. 니아르코스 3세와 만나기 전에 패리스 힐튼은 또 다른 그리스 선박 재벌의 상속자와 약혼 후 파혼했다. 패리스 랫시스다. 해운업에서 은행업 등으로 사업을 확장한 랫시스 가문은 28억 달러(약 2조8700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그리스 최고 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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