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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BOX] 알츠하이머, 겁은 덜컥 나지만 …

중앙일보 2014.07.26 01:25 종합 23면 지면보기
다들 겁낸다. 혹시나 나이 들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까봐. ‘화장실에서 나오기 전 지퍼 올리는 걸 잊으면 건망증이지만 들어가서 내리는 걸 잊으면 알츠하이머병’이라는 농담에 웃는 대신 식은땀을 흘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



 시중에는 예방이나 증상 개선에 좋다는 다양한 의약품·식품이 있다. 하지만, 실제 치료에 써본 결과 효과를 나타내는 건 아직 없다는 게 KAIST 정용 교수의 설명이다. 항산화제·항염증제도 써보고 백신이나 줄기세포를 위한 치료법도 연구해봤지만 과학적으로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수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퇴행성 질환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65세 이상의 알츠하이머병 유병률이 5~10%라면 85세 이상은 40~50%다. 에이즈나 암은 상당 기간 엄청난 연구비를 쏟아부은 결과 만성병으로 바꿀 수 있었다. 신경과학에도 투자가 필요하다.



김효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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