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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미국 괌 공항점 문 열어

중앙일보 2014.07.24 00:53 경제 4면 지면보기
롯데면세점이 23일 업계 최초로 미국 괌 국제공항에 면세점(사진)을 열며 ‘면세점 한류’의 문을 열었다. 국내 면세업체가 해외 공항에 매장으로 입점한 적은 있지만 면세점 전체 사업권을 따내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면세점 운영기간은 오는 2022년까지다.


해외서 전체사업 운영은 국내 처음

 롯데면세점이 운영하는 괌 국제공항 면세점은 2250㎡ 규모로 향수와 화장품, 패션잡화, 시계, 주류, 담배 등 모든 품목을 취급한다. ‘구찌’와 ‘끌로에’ 등 해외 명품 브랜드 250여개를 비롯해 ‘설화수’, ‘라네즈’, ‘숨 37도’, ‘미샤’ 같은 국산 화장품 판매한다.



 괌 국제공항 면세점은 지난 30년간 세계 1위 면세점 업체인 미국의 DFS가 운영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경쟁 입찰에서 롯데가 기존 사업자 DFS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롯데면세점은 이 때부터 1년간 시설 보수와 현지화에 공을 들였다. 모든 벽면에 바나나 잎 무늬를 넣어 괌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지게 만들고, 창고를 개조해 4500갤런(1만 7034L) 규모의 대형 수족관을 조성했다. 괌 전통상품을 파는 ‘헤리티지센터’도 설치하고 불편했던 화장실과 푸드코트 등을 수리해 편의시설도 대폭 개선했다. 매년 20만명 이상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은 물론 일본·중국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한류스타의 인터뷰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스타에비뉴도 만드는 등 새 옷입기에 힘써왔다.



 롯데면세점은 괌에 이어 오는 9월4일 ‘일본 1호점’인 간사이공항점을 개장한다. 9월에는 해외 사업장이 괌을 포함해 자카르타점, 싱가포르점(2개) 등 총 6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2012년이 해외 진출의 원년이었다면 2014년 괌 공항점 오픈은 해외 플랫폼을 다양화하고 그 결실을 맺어나간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국내외 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채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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