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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 간 '파리바게뜨'

중앙일보 2014.07.24 00:46 경제 3면 지면보기
22일 개장한 파리바게뜨 샤틀레점. [사진 SPC]
‘바게뜨의 도시’ 파리에 ‘파리바게뜨’가 입성했다. SPC그룹은 23일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 최초로 파리바게뜨가 프랑스 파리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바게뜨의 도시에 첫 점포 오픈

 22일(현지시간)에 개장한 파리 ‘샤틀레(Chatelet)점’은 퐁네프 다리, 노트르담 성당, 루브르 박물관 등 파리의 대표 명소가 밀집된 지역에 자리 잡았다. 파리 1구 지하철 샤틀레(Chatelet)역과 샤틀레 극장 사이에 들어선 면적 200㎡, 좌석 46석 규모의 카페형 점포다.



 프랑스 베이커리 시장은 대중 베이커리와 장인들이 전통 방식으로 매장에서 빵을 굽는 ‘아티잔 불랑제리(Artisan Boulangerie)’로 나뉜다. 파리바게뜨 파리점은 최고급 아티잔 불랑제리를 표방하며 프랑스빵, 패스츄리, 샌드위치 등 100여종의 제품을 내놓았다. 회사 관계자는 “프랑스의 숙련된 제빵사들을 채용하고 국내 최고의 기술 인력을 파견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외에 생크림 케익·햄과 치즈로 만든 조리빵과 같은 ‘한국식’ 제품도 내놓아 파리의 베이커리와 차별화를 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다리는 줄이 늘어설 정도로 현지인들의 반응이 좋다”며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이 바게뜨와 크로아상”이라고 말했다.



 SPC그룹은 1988년 프랑스풍 정통 베이커리를 표방하며 파리바게뜨를 선보여 97년 국내 베이커리 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올랐다. 2004년 9월 중국 상하이에 점포를 내며 해외 시장에 첫 걸음을 뗀 후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에 진출해 해외 매장 181개를 운영하고 있다. SPC그룹 허영인 회장은 “중국, 미국, 싱가포르 등에 이어 프랑스 파리에 진출하면서 파리바게뜨가 명실공히 한국이 만든 또 하나의 글로벌 브랜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금까지 파리바게뜨가 프랑스 베이커리 문화를 국내에 소개해온 브랜드였다면, 미래의 파리바게뜨는 프랑스로부터 출발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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