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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서 스마트폰 보는 시간, 독서에 투자해 보세요

중앙일보 2014.07.24 00:07 14면 지면보기
아날로그 감성이 물씬 묻어나는 휴가를 보내기로 마음먹었지만 막상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책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


전문가의 책 읽기 요령

방 안 가득 책을 쌓아놓고 읽어도 좋고, 도서관이나 서점으로 달려가도 좋다. 전문가 2인에게 편안하고 쉬운 책 읽기 요령을 들었다.





마음의 안정을 원한다면 책을 펼쳐 보세요



전 교수는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정서적인 안정이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독서’다. 조용한 공간에서 차분하게 책을 읽으면 마음의 안정과 여유를 찾을 수 있다. 그는 “매일 밥을 먹으며 육체를 챙기면서 영혼의 양식인 책은 가까이 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며 “근처 도서관이나 서점에 자주 가다 보면 책과 자연스럽게 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목표량 정해 읽으세요



휴가 기간엔 여유 시간이 많은 만큼 평소 읽고 싶었던 책 중에서 적당한 책을 골라 읽으라고 권한다. 독서를 통해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 교수는 “목표 독서량을 정해 책 읽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좋다”고 조언한다. 1주일의 휴가 기간 동안 300쪽 분량의 책 한 권을 읽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면 전체 분량을 6일로 나눠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하루에 50쪽씩 읽으면 된다. 목표 분량을 채우지 못했더라도 마지막 일요일에는 읽은 부분까지만 내용을 정리한다. 끝까지 읽지 못한 책도 과감히 책꽂이에 꽂아 둔다. 새로운 책을 읽기 위해서다. 이렇게 연습하다 보면 독서 습관이 길러진다.



장거리 여행인 경우에는 딱딱하고 전문적인 내용의 책보다는 에세이처럼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책을 고르는 게 좋다. 또 글씨체가 크거나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나 시집을 읽으면 피로감을 덜 수 있다. 해외 여행을 가는 경우에는 해당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담은 책을 읽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도서관을 여행지로 생각해 보세요



도서관은 반드시 책을 읽어야 하는 공간이 아니다. 책을 읽으러 가는 것이 아니라 도서관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도서관에서 가장 먼저 할 일은 책을 읽는 것보다 도서관을 둘러보는 것이다. 바깥 풍경은 어떤지, 건물은 어떤 구조로 돼 있는지 가벼운 마음으로 살펴보면 된다.



서울숲 숲속작은도서관(서울 성수동)은 공원 안에 위치해 보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책을 볼 수 있다. 광진정보도서관(서울 광장동)은 한강을 내려다보며 독서와 휴식을 즐기기 좋다. 서울시립어린이도서관(서울 사직동)은 유아관을 별도 건물에 마련해 아이와 부모 모두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체험 행사도 참고할 만한 요소다.



송파어린이도서관(서울 잠실동)은 사서와 함께 도서관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실내 캠프 프로그램 ‘도서관에서 1박2일’을 운영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사서에게 질문하세요



도서관은 강연장이다. 세계적인 석학들과 문학가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다. 공자·고흐의 시공을 초월한 강연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어려운 고전 도서도 사서의 도움을 받으면 이해하기 쉽다.



이 작가는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궁금하거나 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사서에게 물어보라”고 조언한다. 사서는 책에 대한 정보나 필요한 자료를 쉽고 깊이 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글=한진·유희진 기자 , 사진=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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