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 소형 값으로 중대형 사자" 실수요자 발길 줄이어

중앙일보 2014.07.24 00:07 10면 지면보기
천안시 두정동에 짓는 두정 코아루 아파트의 모델하우스에 설치된 단지 조감도. 중소형 층엔 분양마감 표시가 돼 있다. 사진=채원상 기자


최근 몇 년 새 천안·아산 지역에서 신규 분양된 아파트는 대부분 중소형이었다. 실수요자들이 중소형 아파트를 선호했기 때문이다.

천안 두정역 코아루 스위트 아파트 인기



하지만 중소형 아파트 공급이 급증하면서 ‘실수요자=중소형’이라는 부동산 공식이 바뀌고 있다. 중소형은 임대용으로 원하는 투자자가 몰리는 반면 중대형의 경우 주거용으로 찾는 사람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최근 신규 분양한 중소형 아파트 값이면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 넓은 평형의 아파트를 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중대형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실수요자용’이라는 얘기는 이제 맞지 않는다. 한동안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면서 임대수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중소형 아파트를 노렸다.



이 때문에 중대형 아파트는 한때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그러나 최근 중대형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실수요자들이 중대형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희소가치 높아진 중대형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07년 전용 85㎡ 초과 중대형 주택의 인허가 실적은 20만8405건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8만972건에 그쳤다. 최근 천안에서 신규 분양한 아파트의 경우도 전체 3655가구 중 70%인 2545가구가 전용 85㎡ 미만 중소형이다. 공사기간을 포함해 주택이 공급되기까지 3~4년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중대형 주택이 부족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반면에 수요는 늘고 있다. 2007년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53만9792건 가운데 중대형은 4만5335건(8.4%)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60만4331건 중 8만7292건(14.4%)이었다.



 미분양 물량도 줄고 있다. 2009년 10월 현재 중대형 미분양(7만1040가구)이 중소형(2만5664가구)보다 훨씬 많다. 주택건설업체들은 중대형 미분양 아파트를 팔기 위해 가격을 내리거나 각종 혜택을 제시했다. 이 때문에 신규 분양 중소형 값이면 미분양 중대형을 살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실수요자가 점점 늘고 있는 것이다.



발코니 확장 비용 지원



천안시 두정동 두정역 뒤편에 신축 중인 코아루 스위트 아파트의 경우 전용 84㎡는 분양 완료됐고 중대형만 남아 있다. 오는 10월 입주 예정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중대형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면서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최창락 분양대행사 대표는 “현재 99㎡(37평형)는 대부분 분양 완료됐고 110㎡(41평형)와 127㎡(46평형)도 미분양이 급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3개월 뒤 입주가 가능한 데다 요즘 신규 분양하는 중소형 아파트 값이면 넓은 집에서 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 들어 분양사무실을 찾은 사람이 부쩍 늘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최근 천안에서 신규 분양하는 중소형 아파트의 분양가는 3억~3억8000만원이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 비용과 프리미엄이 더해지면 매매가격은 더 올라간다. 이 가격이면 미분양 중대형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다. 두정 코아루의 경우 99㎡·110㎡·127㎡ 분양가는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해 3억500만~3억72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제주 호텔 숙박권 걸고 적극 홍보



실수요자들이 미분양 중대형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자 분양대행사마다 미분양 중대형 소진을 위해 각종 이벤트를 펼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두정 코아루는 얼마 전까지 계약자 전원에게 황금열쇠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8월 말까지 110㎡ 이상 계약자 모두에게 제주 마이테르 호텔 2박3일 숙박권(4인 가족 기준)을 주는 특별 이벤트를 내걸었다.



 99㎡ 분양 신청자에게는 계약금 2000만원 정액제 혜택을 주고 있다. 이와 별도로 모든 분양 신청자에게 중도금 전액 무이자, 발코니 무료 확장, 일부 침실 붙박이장 및 빌트인 가전 무상 제공 등을 지원한다. 준공 때까지 분양가 조건이 변경될 경우 기존 계약자에게도 소급 적용을 보장하는 ‘분양계약 안심 보장제’(기준층 계약 기준)도 실시 중이다.



 상품 특화도 두드러진다. 자녀들이 통학버스를 안전하게 탈 수 있도록 단지 안에 버스정류장(맘스 스테이션)을 마련하고 입주민 교통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단지 안에 내추럴가든·플라워가든 등 7곳의 테마공원을 조성하며, 피트니스센터·GX룸·실내골프연습장·스크린골프연습장·가족노래방 같은 가족과 이웃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했다. 교통환경과 입지여건도 좋다. 지하철 1호선 두정역이 불과 300여 m 떨어져 있고 경부고속도로 천안IC와 1번 국도와 연결되는 천안대로·천안종합버스터미널이 주변에 위치해 시내는 물론 서울·수도권으로 오가는 교통이 편리하다. 문의 041-556-3888



장찬우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