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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런 파크 부산·경남, 말 타다가 땀 나면 수영장에 풍덩

중앙일보 2014.07.24 00:03 5면 지면보기
렛츠런 파크 부산·경남 워터파크가 9월 23일까지 개장한다. 입장권 한장으로 물놀이와 테마파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 파크(LETSRUN PARK) 부산·경남(옛 부산·경남 경마공원)에 있는 워터파크가 지난 23일 개장했다.



국내 유일의 말 테마 물놀이 시설로 앞으로 두 달 동안 운영한다. 이곳의 대표적 시설은 2000여 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대형수영장과 청소년 풀장이다. 10m 높이의 대형 에어 바운스에서 떨어지는 물 썰매장, 다양한 공기 조형물로 만들어진 놀이시설, 어린이들이 보드를 직접 탈 수 있는 보트 존도 있다.



렛츠런파크는 ‘말’을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해 2011년 전국 최대규모의 말 테마파크를 개장했었다. 말 테마파크는 866억원을 들여 37만8000㎡ 부지에 들어선 가족공원이다. 말을 테마로 어린이 자전거 대여소, 경마체험관, 경마견학접수처, 사계절 썰매동산, 포니 승마장, 전망대, 공연장, 세계 마(馬)문화체험장 등을 갖추고 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 들어오면 매주 금·토·일요일에 펼쳐지는 경마경기에다 물놀이 시설, 말 테마 파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다양한 놀이시설과 부대시설이 고루 갖춰져 있어 오랫동안 놀아도 지겹지 않다. 워터파크에는 안전요원이 배치돼 있어 어린 자녀를 데리고 오기에 좋다.



부산·경남지역에 대규모 워터파크들이 들어서고 있지만 5만 원이 넘는 비싼 요금을 내야한다. 하지만 렛츠런파크에서는 1만5000원으로 물놀이와 테마파크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렛츠런파크는 매출 감소를 벗어나기 위해 경마라는 스포츠에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했다. ‘고객을 웃게 만들자’라는 슬로건으로 경마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에버랜드를 벤치마킹 모델로 정했다. 경마와 로또를 결합한 이벤트를 벌이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옷을 입은 아르바이트생들이 안내를 한다.



정종연 렛츠런 파크 홍보차장은 “아이들과 함께 놀러가도 되는 경마장을 만든 것이 경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씻어내고 있다. 에버랜드를 경쟁 모델로 삼은 것은 나이키가 게임회사 닌텐도를 성장모델로 삼은 것과 같은 이치”라고 말했다.



이러한 마케팅 전략은 입장객이 사직 야구장을 뛰어넘는 결과를 낳았다. 렛츠런파크 지난해 입장객 수 112만 명. 이는 사직야구장의 입장객 수 77만 명보다 48% 정도 많았다. 이는 부산·경남 경마공원이 2005년 개장한 이후 처음이다. 2011년 말 테마파크 개장을 계기로 입장객이 100만 명을 넘어선 뒤 꾸준히 늘어왔다.



김병진 렛츠런파크 본부장은 “경마장은 시민들의 놀이터가 돼야 한다. 세계적인 경주마들이 경주로를 달리고 말 테마파크에서는 가족이 캠핑도 하고 놀이공원도 즐기는 레저공간으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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