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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중 기업서 프로젝트 수행 학점 획득 … ICIP, 신개념 산학지원 프로그램

중앙일보 2014.07.21 00:01 부동산 및 광고특집 5면 지면보기
한국 영상문화산업의 메카인 충무로, 그 중심에 위치한 동국대학교는 영상예술 분야의 우수인력을 다수 배출하며 문화기술(Culture Technology)산업의 주요 주자로 도약 중이다. 동국대 LINC(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단) 역시 문화·예술 인프라를 기반으로 독보적인 산학협력시스템을 구축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일산 바이오메디캠퍼스에 산학협력관을 개설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는 동국대 LINC사업단 이의수(공과대학 화공생물공학과 교수·한국공학교육학회 회장·사진) 단장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의수 동국대 LINC 단장
문화·ICT·BT 융합
산학협력 선도모델 창출

-LINC 사업 3년 차인데 성과는.



동국대는 인문학이 강한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제는 인문학도 강하지만 이공계도 많은 투자를 통해 크게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좀 더 설명하면 동국대는 2009년부터 3년간 산학협력중심대학(HUNIC) 사업을 수행했다. 이 사업이 정부로부터 인정받으면서 2012년부터 LINC(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을 수행 중이다. 그만큼 동국대 이공계의 체질이 크게 좋아졌음을 인정받은 것이다.



 현재 LINC사업단은 1차 사업 수행을 통해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섯 가지 주요 사업을 추진했다.



 첫번째, 창업교육센터와 현장실습 지원센터를 세우고 대학 내 산학공동연구 및 공용장비 지원시설을 갖춰 산학협력 친화형 거버넌스 구축과 대학 체제 개편이었다. 연구와 교육 중심의 대학 체질을 친기업적인 산학협력 프로그램으로 개선하는 기초공사였다. 두 번째는 IT 전문 인력을 위한 ICIP, 취·창업 산학연계 프로그램인 트리즈 교육, SNS 및 빅데이터 자격 프로그램 등을 통해 특성화된 인력 양성 사업을 추진했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한국IT융합기술협회·대교·한국소셜네트워크협회· IT국방기술협회 등 유관기관과의 상호 인턴 및 산학협력 협약을 맺었다. 네 번째는 산업체 CEO 재교육 프로그램(동국대·UC버클리 브랜드 전략 최고위 과정)을 개설해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의 위상을 정립한 것이다.  



-양성사업 중 ICIP 프로그램은 무엇인가.



ICIP는 신개념 산학교육지원 프로그램이다. Internship & Capstone design Integrated Program의 약자다.



 쉽게 설명하면 학생과 교수, 기업 담당자가 기업이 제시하는 실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이를 대학교육과정으로 받아들여 산업 현장과 밀착시키는 교육이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 캡스톤 디자인과 여름방학 인턴십이 결합된 프로그램으로 총 6개월이 소요된다. 프로그램을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학생들 4~5명이 팀을 구성해 책임교수 1인 및 기업 멘토 1인과 상의해 기업체에서 제시한 주제로 실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이다. 1학기에 ICIP를 이수한 학생은 여름 계절학기 인턴십을 의무적으로 수행해야 하며, 총 6~9학점을 이수할 수 있다. 학생 입장에서는 학교 재학 중에 기업 실무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고 학점도 인정도 받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ICIP를 수행한 기업체 입사 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기업체 입장에서는 우수한 인재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고 입사 전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실무 검증이 가능하다. 결론적으로 학생·기업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다.



-동국대 LINC사업단은 연극·영화 등 예술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산학협력시스템(엔지니어즈 아틀리에, 콘텐츠 Value-up 프로그램)이 특징인데.



 아틀리에(atelier)는 프랑스어로 사진관의 촬영실 또는 특정 스승을 중심으로 한 예술가 집단을 의미한다. 통상적으로 예술가의 연구실 개념으로 알려져 있는데 ‘엔지니어즈 아틀리에’는 이런 특성을 산학협력시스템에 적용한 것이다.



 대학과 대학 내에 입주한 융·복합 산업체가 산학공동연구 및 인력 양성사업(아틀리에 내에서 기술 개발과 인턴십, 산학공동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함께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주로 특허와 기술 이전사업을 수행한다. ‘콘텐츠 벨류업’ 프로그램은 IT+CT+BT의 개념으로 정보·문화·바이오산업을 융합해 새로운 콘텐트로 사업화하는 프로그램이다,



-동국대 일산 바이오메디캠퍼스에 산학협력관을 구축한 것으로 안다. 이와 연계한 발전계획은 무엇인가.



 LINC사업 2차년도부터 바이오시스템대학의 의생명공학과와 식품생명공학과가 참여 중이며, 3차년도에는 약학대학이 참여 중이다. 기존 동국대의 발전전략인 리스타트 프로젝트의 하나로 특성화 육성 분야인 바이오메디캠퍼스를 중심으로 산학연계 인력 양성, 산학공동기술개발, 일산 창업보육센터와 연계한 LINC사업 확산을 계획하고 있다.



-문화 콘텐트 외에 동국대 LINC사업단이 추진하는 특성화 사업이 있다면.



 동국대는 올해 전국 대학 중 최초로 지역사회 연계형 창업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을 신규 기획해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최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의 프로그램 지원 협약도 맺었다. 지역사회와 소상공인의 문제 해결을 위해 학생들이 현장에서 고민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서 함께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창조경제시대의 모범사례로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 이를 통해 우리 대학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산학협력을 확산시키는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동국대 LINC사업단의 발전 방향은.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은 경계를 허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문 간의 벽이 허물어지면서 학과와 학과 간의 간격도 좁아지고 있다. 대학도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융합돼 가고 있다. 우리 사업단의 비전 역시 ‘융합’이다. 문화, ICT, 바이오메디컬 분야를 융합해 우수인력 양성을 추진해나가면서 궁극적으로 서울 지역 최고의 산학협력 선도모델을 창출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김승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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