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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에 영상까지 공개…러시아 배후 정황 속속 드러나

온라인 중앙일보 2014.07.19 21:41
[앵커]



이번 격추 사건의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반군이 러시아로부터 부크 미사일을 받았음을 보여주는 통화 녹취가 추가로 공개됐고, 미사일을 싣고 접경지대로 향하는 트럭의 영상도 포착됐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반군이 암호명을 대며 미사일을 어디에 내리느냐고 묻자 잠시 머뭇거리는 러시아 관리.



[반군 : 미녀(암호명)를 어디에 내리면 좋을까요?]

[러시아 관리 : 어떤 것을 말하지?]

[반군 : 제가 가지고 온 것이요. 전 이미 도네츠크에 도착했습니다.]

[러시아 관리 : 내가 생각하는 게 맞나 B? M?]



그러자 반군은 부크 미사일이라며 숨길 곳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반군 : 네, 네. 부크, 부크 (미사일)…우리는 그걸 내려서 어디에 숨겨야 합니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공개한 이 통화 녹취는 여객기를 요격할 만한 무기를 갖고 있지 않다는 반군 측 주장을 뒤집는 증거입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또 미사일을 실은 반군 측 차량이 사고 다음 날 새벽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국경 쪽으로 향하는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여객기 격추에 쓰인 것과 같은 종류의 미사일로 가운데 한 발이 비어있는 상태입니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는 반군이 러시아에서 대공미사일 조작 훈련을 받았다는 증거를 미국 정보당국이 확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나토 사령관이 러시아 서부지역에서 이들이 훈련하는 장면을 포착했다고 밝혔다는 겁니다.



이처럼 증거가 속속 드러나며 피격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하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온라인 중앙일보.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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