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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상여금, 통상임금에 포함" 노조에 제안

중앙일보 2014.07.19 01:06 종합 2면 지면보기
한국GM 사측이 노동조합에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겠다고 제안했다. 임단협이 진행 중인 자동차 업계에서 사측이 통상임금 확대 방침을 밝힌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노사는 다음주 이 문제를 집중 협의한다. 한국GM은 17일 열린 18차 교섭에서 다음달 1일부터 통상임금을 확대 적용하자고 제안했다. 소급은 하지 않는다는 조건이다. 각종 수당의 기준이 되는 통상임금의 범위가 넓어지면 실질 임금이 오르는 효과가 생긴다. 대신 사측의 임금 부담은 커진다.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중요한 한 단계를 밟은 것”이라며 “막대한 비용을 초래하는 만큼 기본급·성과급에 대한 결정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을 막기 위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장경대 노조 대외협력실장은 “통상임금에 상여금을 포함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온 것이 지난해 말이기 때문에 적용 시점은 8월이 아니라 올해 1월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한국GM 협상 결과는 자동차 업체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통상임금을 확대하면 임금 구조 개편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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