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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400km 날아온 철새" … "새누리, 편가르는 나쁜 정치"

중앙일보 2014.07.19 01:00 종합 4면 지면보기
여야 지도부가 18일 김포 지역구를 방문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홍철호 후보, 김태호 최고위원,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 김두관 후보, 안철수 공동대표(왼쪽 사진 왼쪽부터). [김형수 기자], [뉴시스]


여야 지도부가 18일 경기도 김포에서 각각 지도부 회의를 열고 수도권 승리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7·30 재·보선에서 6석이 걸린 수도권은 최대 승부처다.

김무성·김한길 총출동 '김포대전'
새누리 "수도권 6곳서 최소 4석"
새정련 "3곳 이상 승리 목표"



 새누리당은 ‘지역일꾼론’을 내세웠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경기도 김포시 홍철호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지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할 김포를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힘 있고 능력 있는 홍철호 후보를 내세웠다”며 “홍 후보는 조상 대대로 400년간 김포를 지켜온 김포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홍 후보가 김포 출신의 자수성가형 사업가라는 점을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김두관 후보에 대해선 “김포와 인연이 단 1%도 없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윤상현 사무총장도 “야당 후보는 경남 김해에서 김포까지 400㎞를 날아온 정치 철새인”이라고 주장했다.



 오후엔 수원 병(팔달)→정(영통)→을(권선)로 이어지는 유세 강행군을 펼쳤다. 지도부는 재래시장과 대형마트 등을 돌아다니면서 새누리당 후보를 지원했다. 수원은 이번 재·보선을 통해 전체 4개 지역구 중 3곳에서 국회의원을 새로 뽑는다. 당 관계자는 “수원에서 어느 당이 우위를 점하느냐에 따라 전체 재·보선의 승패가 판가름날 가능성이 크다”며 “수원 2곳을 포함해 수도권에서 최소 4석을 얻는 것을 마지노선으로 삼고 수도권에 당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정권심판론’으로 맞불을 놨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김두관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지 1년 반이 아직 안 됐지만 나라가 삼류 국가로 전락하고 있다. 집권세력에 분명한 경고를 보내주셔야 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특별법을 (16일에) 통과시키겠다는 약속을 어겼다. 대통령을 비판하고 바로잡아야 할 여당은 박근혜 정부의 실패를 변호하고 있다”며 정부·여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지역일꾼론’을 내세운 여당의 공세에는 김 후보가 직접 대응했다. 그는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김포시민의 75%가 외지에서 이사온 사람으로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홍 후보가 주장하는 토박이 이론은 오히려 시민을 편 가르는 나쁜 정치의 전형”이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역시 이번 선거의 승패를 결정짓는 분수령으로 ‘수원 벨트’를 꼽고 있다. 김 대표는 16일 수원 지역 3개 선거사무소 개소식 방문에 이어 이날 오후엔 수원을에 출마한 백혜련 후보 를 지원했다. 안 대표는 서울 동작구에 있는 흑석동 상가를 기동민 후보와 함께 둘러본 뒤, 수원시 영통구로 이동해 박광온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초접전 지역인 수원과 김포에 지도부를 총투입해 6곳 중 3곳 이상에서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권필·정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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