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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 이 옷 어때 … 출출한데 야식 먹자 … K팝 공연도 봐야지

중앙일보 2014.07.18 01:00 Week& 2면 지면보기



동대문 쇼핑·음식·문화 명소 베스트 7











동대문의 밤은 뜨겁다.



쇼핑을 즐기려는 청춘의 열기에, 전국 각지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보따리상의 치열함이 한데 뒤섞여 있다. 동대문의 밤은 낮보다 재미있다. 자정을 넘긴 시각에도 쇼핑하고 영화 보고 먹고 놀 수 있다. 밤에 더 뜨겁고 밤에 더 재미있는 동대문의 명소를 소개한다. 쇼핑·음식·문화 등 3개 주제에 따라 7곳씩 추렸다.



글=백종현·양보라 기자 사진=안성식 기자 ansesi@joongang.co.kr, 각 업체





쇼핑



대진사




20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광희패션몰의 터줏대감. 가죽 라이더 자켓 전문 매장이다. 사장이 손수 디자인하기 때문에 독특한 디자인이 많고, 옷 공장도 직접 운영해 다른 매장보다 싸다. 양가죽으로 만든 라이더자켓 27만~28만원. 가죽 제품은 가격 변화가 없지만 여름에만 조금 싸게 살 수 있다. 광희패션몰 2층 31·32호. 21:00~17:00.

 



마리



제일평화시장에서는 품질 좋은 아동복을 싸게 살 수 있다. 그 중에서 마리는 엄마·아빠·아이가 함께 입을 수 있는 가족 커플티 전문 매장이다. 레깅스·수영복·카디건 등 아동용 제품도 다양하고 세일도 수시로 한다. 순면 0~3세용 티셔츠 5000원. 제일평화시장 3층 146·149호. 10:00~04:30.

 



페이스도도



속칭 ‘카피’ 전문 매장. 브랜드 ‘신상’이 출시되고 2~3일이면 카피옷이 나온다. 디자인·주문·제작·배달이 한 번에 이루어지는 소위 동대문 시스템 덕분이다. 주로 원피스를 카피한다. 매장은 작지만 20~30대 여성 단골이 많다. 브랜드옷의 반에 반도 안 되는 가격이 자랑이다. 제일평화시장 지하 1층 312호. 10:00~04:30.

 



둘로스안경원



나무로 만든 핸드메이드 안경테를 구입할 수 있다. 조임수(39) 사장이 직접 디자인과 제작을 맡는다. 나사 홈을 팔 때 말고는 기계를 쓰지않는다. 주로 장미·흑단·호두나무를 쓰지만 원하는 목재를 선택할 수 도 있다. 제작 기간은 1주일. 가격은 일괄 38만원이다. 8월부터는 핸드메이드 뿔테 안경테도 판다. 두산타워 5층 17호. 10:30~5:00.

 



네일몰



이효리·2NE1 등 유명 연예인의 전담 네일아티스트로 알려진 ‘유니스 텔라’ 박은경(32) 대표의 단골집. 매니큐어나 손톱정리기구 말고도 다양한 네일아트 소품을 판매한다. 오전 10시부터 하루에 19시간 문을 연다. 큐빅·체인·글리터 등을 소량 포장해 판매한다. 밀리오레 16층 1~4호. 02-2268-1949. 10:00~05:00.



 

고고드레스



인기 모델 미란다 커의 스타일리스트인 박선영(40)씨가 수시로 들른 다는 집. 최신 유행 원단으로 만든 신상이 빠르게 들어온다. 화려한 패턴 의류와 유니크한 목걸이가 많다.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의 출연자 의상으로도 자주 활용된단다. 여름 원피스 8~15만원, 목걸이 3만원. 헬로에이피엠 2층 133~134호. 10:20~05:00.

 



NamuGRim(나무그림)



롯데피트인에서 최고 매출을 자랑하는 매장. 여성복 전문으로 1년 매출만 14억원에 달한다. 디자인 컨셉트는 로맨틱 컨템포러리.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세미캐주얼 의류와 가방·신발 등 잡화를 갖추고 있다. 코디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화려한 플라워 패턴 블라우스나 스커트 종류가 인기다. 5만~6만원대. 롯데피트인 1층. 02-6262-4113.11:00~24:00.





음식



서울떡볶이




29년째 동대문시장 일대를 지키고 있는 떡볶이집. 동대문 떡볶이집 1세대다. 혼자 찾아오는 시장 상인을 위해 떡볶이와 튀김을 반씩 섞어 만들었다는 ‘반반’이 대표 메뉴다. 인심이 좋아 20년 묵은 손님도 수두룩하다. 어묵 국물은 진한 편이고, 사과 육수를 넣은 떡볶이는 매콤하다. 동대문역 9번 출구 동대문시장 먹거리장터 첫째 집. 09:00~23:00.

 



국일분식



1989년부터 한 자리를 지켜 온 찐빵가게. 의류 도매상가에 둘러싸여있다. 주인 아들 이름을 따 국일분식이다. 1층에서 찐빵과 만두를 만들고 2층에 올라가 먹는다. 고개를 숙이고 계단을 올라가야 할 만큼 천장이 낮다. 찐빵 2개 2000원, 만두 8개 3000원. 도매상인을 위해 아침 일찍 문을 연다. 동평화시장 가동 24호. 02-2236-4672. 05:00~18:00.

 



제일평화시장 지하매점



제일평화시장 지하 1층의 분식집. 간판이 없지만, 4번 게이트로 내려 가면 바로 보인다. 동대문 쇼핑 고수 사이에서 비빔국수로 유명하다. 테이블이 3개밖에 없어 예약제로 운영한다. 예약 손님을 위해 20분안에 먹고 일어나야한다. 비빔국수가 매우면서도 개운하다. 6000원. 20:00~05:00.

 



동화반점



새벽에도 수준 높은 중국음식을 먹을 수 있는 중국집. 화교 요리사 1세대로 유명 중국집 ‘대려도’ 주방장 출신인 진장원(71) 사장이 1976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DJ·YS 등 정치인이 찾은 집으로도 유명하다. 메뉴판에 없지만 테이블마다 주문하는 메뉴가 ‘팔보완자’다. 공 모양으로 튀긴 돼지고기 안에 각종 해산물이 들어있다. 6만원. 중구 장충단로 13길 7. 02-2265-9224. 10:30~05:00. 





에베레스트



국내 최초의 네팔 음식점. 2003년 개점했다. 요즘에도 커리만 하루 300그릇 넘게 팔린단다. 향신료와 양념류를 모두 네팔에서 들여와 현지 맛을 추구하는 게 특징이다. 한국인 입맛에는 부드러운 치킨 마카니나, 담백한 시금치 커리 알루팔락이 맞다. 각 8000원. 굿모닝시티 지하 3층 302호. 02-2118-8898.10:00~23:00.

 



롯데피트인 푸드캐피탈



이집트가 낳은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가 디자인한 푸드코트. 곡선을 강조한 디자인과 조명이 어우러져 분위기가 고급스럽다. 비빔밥(6500원)·돈가스(7000원) 등 음식 종류와 가격은 일반 푸드코트와 비슷하다. 같은 층에 있는 펍 레스토랑 ‘8마일’은 테이블 에서 DDP가 내려다보여 데이트 장소로 인기가 높다. 롯데피트인 7층. 02-6262-4711. 11:00~23:00.

 



사마르칸트



주먹만 한 크기의 양고기 꼬치(샤슬릭)가 인상적인 우즈베키스탄 음식점이다. 호기심에 들렀다가 푸짐한 양에 만족한 한국인 단골이 많다. 러시아·중앙아시아 보따리상의 집결지인 광희동 중앙아시아 골목에 있다. 양꼬치 1개 5000원. 같은 골목에 있는 사마리칸트와 사마루칸트도 한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이다. 중구 마른내로 159-10.02-2277-4163. 11:00~23:00.





문화



흥인지문(興仁之門)




조선 태조 7년(1398)에 완성된 보물 제1호. 일제강점기 ‘동대문’이 란 이름으로 문화재에 올랐지만,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이 한창이던 1996년 본래 이름을 찾았다. 문 이름은 바뀌었어도 동네 이름은 여전히 동대문이다. 일몰 후 자동으로 조명이 들어오는데 여름엔 오후 8시는 돼야 불이 켜진다.

 



헌책방거리



청계천 평화시장 일대에 헌책방 약 30곳이 모여있다. 보통 30~50년의 역사를 간직한 서점들로, 대개 17㎡(약 5평) 언저리의 좁은 공간에 헌 책 1만여 권을 쌓아두고 판다. 문학·아동도서 등 가게마다 취급하는 헌책이 따로 있다. 52년 역사의 국도서점(02-2272-5725)은 인문서적, 2대째 이어온 창문사(02-2265-3227)는 해외서적 중심이다.

 



쇼핑몰



야외무대




밀리오레·헬로에이피엠·굿모닝시티 등 대형 쇼핑몰의 야외무대는 의외로 유서가 깊다. 허각·울랄라세션 등 이른바 ‘동대문 무대’를 거친 유명 가수가 제법 많다. 데뷔를 앞둔 신인가수의 쇼케이스 무대도 종종 열린단다. 크레용팝도 이 무대에서 ‘빠빠빠’를 처음 선보였다. 헬로에이피엠에서 수~월요일 오후 6시30분 관객 노래자랑, 케이팝 댄스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전태일다리



1970년 11월13일 평화시장 봉제노동자 전태일(1948∼70)은 “근로기준법 준수”를 외치며 시장 앞에서 분신했다. 한국 현대사에서 노동운 동이 시작한 시점이다. 그를 기리기 위해 평화시장 앞 청계천 버들다리에 열사 동상을 세우고 ‘전태일다리’라 이름지었다. 길바닥에는 시민의 추모 메시지가 담긴 황동판 수천 장이 깔려 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자타 공인 동대문의 신흥 명소.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에 디자인전시관·어울림광장·살림터(아트숍) 등 15개 공간이 조성돼 있다. 요즘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세트장을 재현한 특별전이 인기다. 동대문역사공원이 곁에 있어 야간 산책 코스로도 좋다. DDP 외벽에 경관조명이 켜지는 일몰 후부터 오후 10시까지 커플 천국이다. 중구 을지로 281.02-2266-7077.

 



메가박스 동대문 심야영화



메가박스(megabox.co.kr) 동대문은 멀티플렉스 영화관으로는 유일하게 정기 심야영화 패키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자정부터 동틀 무렵까지 영화 3편을 연이어 상영하는 ‘무비올나잇’ 프로그램이 매주 금·토요일 운영된다. 장시간 관람을 위해 발싸개와 담요도 제공한다. 1만8000원(음료·팝콘 포함). 굿모닝시티 9층. 1544-0070.

 



클라이브



올 초 문을 연 케이팝 공연장. 홀로그램 영상으로 싸이·빅뱅·2NE1의 라이브 무대를 실물 크기로 재현한다. 첨단 음향시스템을 갖춰 공연장 분위기가 실제 못지 않다. 유명 한류스타의 음반·의류·액세서리도 살 수 있어 한류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어른 3만3000원, 청소년 1만6000원. 월요일 휴관. 롯데피트인 9층. 02-2265-0810. 13:00~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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